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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태 책임론 산은 "역주행 지나쳐" 우려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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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승원 기자]



< 앵커멘트 >
대우조선해양은 부실 은폐 의혹을 사며 2분기에만 3조원이 넘는 적자로 막대한 혈세 투입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실사에 나섰는데, 시작부터 공정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지난 21일 삼정회계법인을 실사법인으로 투입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경영실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양플랜트 저가수주로 인해 2분기 국내 조선업계 분기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해 막대한 혈세 투입이 불가피한 만큼, 실사를 통해 경영 전반을 살펴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실사 시작과 동시에 공정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산업은행의 실사법인인 삼정회계법인은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외부감사입니다.

산업은행에 대한 책임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실사를 자신의 외부감사에게 맡김으로써 객관적이고 공정한 실사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대형 회계법인 고위관계자
"모양새가 조금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왜냐면 산업은행의 영향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됐는데.."

이러한 이유로 앞서 업계에서는 실사법인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예상했지만, 막판에 뒤집히면서 그 배경을 두고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에 중심에 선 산업은행은 문제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채권단 공동관리가 아닌 만큼, 이해상충의 논란에서 자유롭다는 겁니다.

[녹취] 산업은행 고위관계자
"(채권단) 공동관리면 주채권은행은 이해상충 때문에 선정하지 않는 게 관행인데, 이건 산업은행이 출자전환, 유상증자, 신규자금 지원. 어떻게 보면 산업은행 목적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선정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게.."

현재 국내 회계업계는 소위 빅4의 과점체제가 굳혀진 상황. 여러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실사법인 선정에 논란이 끊이지 않는 만큼,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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