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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 증시 출렁이면 '슈퍼개미 더 산다'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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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 앵커멘트 >
1]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여기에 북한 관련 변수까지 3대 대형 악재가 겹치면서 우리 증시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현재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2] 이런 중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요. 지난주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AJ네트웍스'는 시초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웹스' 주가는 어떤지요?

3] 고분자 신소재 기업인 웹스(WAPS)의 회사명은 '나무와 플라스틱'의 약자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회사인지요?

4] 오늘도 우리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난국을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다들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과 큰손들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최근 큰손들이 보유한 주가도 상황이 안 좋다고요.

5] 이렇게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인데, 큰손들의 대처 법은 어떤가요?

6] 이런 중에 대표 '슈퍼개미'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조사설 루머'에 휘말리면서 보유 주식들이 급락을 했죠?

[2015-08-24/머니투데이방송(MTN) 증권부 이민재 기자]

< 리포트 >
앵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 미국 금리 인상 우려, 여기에 북한 관련 변수까지 3대 대형 악재가 겹치면서 우리 증시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현재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코스피(유가증권) 지수의 낙 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장 초반 1,850선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기관과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1,860선대로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5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매도 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등 시가총액 상위 주들 대부분도 하락세입니다.

코스닥 지수도 장 시작과 동시에 약세를 보였지만 곧바로 반등하며 630선대까지 올라섰습니다. 코스닥 상위 주들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이 그간 주가가 급락하면서 다음카카오 5개월만 시총 1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도 7조5,000억 원으로 셀트리온보다 3,000억 원 가량 앞서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외 환경 불안 때문에 급락했지만 낙 폭이 과도했다"며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 상해 종합지수가 3% 이상 하락하며 출발하더니 7% 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대외 불안이 해결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중에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기업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는데요. 지난주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AJ네트웍스'는 시초가가 공모가를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오늘(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웹스' 주가는 어떤지요?

기자] 웹스가 코스닥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웹스의 시초가는 공모가인 7,200원과 비교해 58% 오른 1만1,400원에 형성됐습니다. 장 초반 9.65%까지 올랐지만 차익실현으로 15% 이상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은 600억 원 수준입니다. 이재춘 대표이사의 지분은 총 280만주(41.58%)로 지분 가치는 280억 원에 달합니다. 자프코 펀드(JAFCO Asia Technology Fund V)에서도 보통주와 우선주를 각각 48만주(7.13%), 50만주(7.43%) 보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분자 신소재 기업인 웹스(WAPS)의 회사명은 '나무와 플라스틱'의 약자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떤 회사인지요?

기자] 웹스는 주로 건축 외장 재, 자동차 내장재, 골프공 등에 쓰이는 신소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청주 공장에는 유명한 나무 조각품을 비롯해 건축 외장 재로 쓰이는 나무, 플라스틱 융합 제품들이 많았는데요. 웹스의 이재춘 대표는 목재가 많이 쓰이고 있지만 태양, 습기, 온도 등에 약해 오래 쓸 수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나무의 질감을 살리고 강도는 높이는 신소재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해당 신소재만, 이후에는 안에 금속 보강 재를 넣는 방법으로 개선을 하고 있습니다. 인하대 등과 기술 협약을 통해서 원천 기술을 얻는 등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자동차와 건설 시장이 침체되면서 성장성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회사 측은 매출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웹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3 억원, 당기순이익은 33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17%, 7%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이재춘/웹스 대표이사
"특허라든지 원천기술 확보가 가능해서 진입장벽을 올릴 수 있다는 그러한 품목에 대해서만 개발을 하게 됩니다. 현재와 같은 고부가가치 포트폴리오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핵심은 R&D(연구개발)에서 나오고 두 번째는 약 15년 동안 만들어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의 축적력, 그런 부분에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오늘도 우리 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이런 난국을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다들 궁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많은 전문가들과 큰손들의 입에 이목이 집중되는데요. 최근 큰손들이 보유한 주가도 상황이 안 좋다고요.

기자] 일단 최근 광폭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손명완 세광 대표의 보유 주식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에스폴리텍의 경우, 손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 수는 109만9,348주입니다. 지난해 10월에 81만8,370주를 2,100원에, 지난 3월에 나머지를 1,900원에 샀습니다. 지난 21일 에스폴리텍의 종가는 1,140원으로 손대표의 취득단가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오늘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역시 손 대표가 보유한 에스코넥, 멜파스, 파인디앤씨 등도 손 대표의 매수 단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테마주가 생길 정도로 유명한 김봉수 카이스트 교수의 보유 종목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부산방직도 지난 1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6,480원까지 떨어졌다가 오늘 역시 반등 중입니다. 아이즈비전, 세진티에스, 고려신용정보 등도 하락세입니다.

엥커] 이렇게 주가가 떨어지는 상황인데, 큰손들의 대처 법은 어떤가요?

기자] 손명완 세광 대표는 오히려 지분을 늘려가는 모습인데요. 지난 21일 동원금속 주식을 43만8,000주(1.5%)을 주당 2,100원에 매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손 대표의 동원금속 주식은 614만주에 달합니다. 또 성호전자 주식도 사들였습니다. 손 대표는 성호전자 주식 30만주(1.02%)를 주당 1,020원에 매입했습니다. 앞서 손 대표는 엘비세미콘과 남선알미늄 지분도 추가로 사들여 5% 지분 공시를 했습니다.


손 대표는 "엘비세미콘과 남선알미늄의 지분을 더 사들인 것도 가격이 싸졌기 때문"이라며 "기존에 4% 넘게 보유하다가 이번에 추가 매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집중하며 다른 기업들도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압구정 교주로 유명한 조문원 로데오 투자클럽 대표도 섬유제품 판매기업인 방림에 대해 5.6% 지분공시를 냈을 당시 "회사의 자산과 부동산 등을 고려해 주가가 너무 싸서 추가 매수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큰 손들은 본인이 보유한 주식이 싸질 경우, 추가로 매수하며 반등 시 차익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앵커] 이런 중에 대표 '슈퍼개미'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조사설 루머'에 휘말리면서 보유 주식들이 급락을 했죠?

기자] 주식농부로 유명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갑작스러운 금융 당국 등 조사 설에 박 대표의 보유 주식 가치가 380억 원 이상 사라지기도 했는데요. 지난 20일 박 대표가 금융 당국 또는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고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는 루머가 메신저를 통해 돌면서 박 대표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에스동서, 대한방직, 조광피혁, 와토스코리아, 삼양통상, 그랜드백화점, 디씨엠 등이 모두 하한가를 기록했습니다.
박 대표는 머니투데이방송(MTN)에게 "증권거래 관계 당국으로부터 조사받은 바가 없다"며 "기존 신고한 투자기업의 보유지분을 신고한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근거 없는 악성 루머 유포로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관계 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보유 주식을 오히려 늘리고 있는데요. 21일 박 대표는 와이엔텍의 주식을 87만7,270주(6.24%) 신규 매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또 24일에는 태양 주식을 5만936주 추가 매수해 보유 주식이 51만6,692주(6.01%)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 이민재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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