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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앤] 여의도~이촌권역에 40만㎡에 수변문화지구 조성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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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 앵커멘트 >
앵커)서울시와 정부가 여의도와 이촌권역을 잇는 지역에 여의도 샛강 생태기능 회복 등 자연성 회복과 관광자원화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 모두 3981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인데요. 치수와 수자원 확보를 주 목적으로 했던 한강의 기능을 자연환경과 시민.관광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계획입니다.

건설부동산부 김혜수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리포트 >
질문1)
김 기자, 이번에 서울시와 정부가 추진하기로 한 자연성회복과 관광자원화 계획, 내용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설명 좀 해주시죠.


답변1)
네, 말이 조금 어렵긴 한데요.

간단히 말하면 한강의 생태환경을 회복하면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한다는 게 주요 내용입니다.

현재의 한강의 모습은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치수와 수자원 확보를 주 목적으로 정비한 지난 1978년과 1986년 1,2차 한강종합개발 이후 기본틀이 그대로 유지된 형태인데요.

단순한 형태의 인공호안과 조경수, 초지위주의 식생 등으로 하천 고유의 자연경관과 매력이 감소했고요. 많은 유동인구와 풍부한 수량, 넓은 유휴부지 등 한강이 가진 잠재력에 비해 관광 경쟁력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한강의 기능을 자연환경과 시민, 관광객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한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 서울시장
"한강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하고 정체된 물길을 살려서 천만 시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자연생태의 공간으로 복원하고자 합니다."

질문2)
그런데 한강 자체가 상당히 넓은데 이 가운데서도 여의도에서 이촌권역을 이르는 이 부분만 우선협력거점으로 선정됐다고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2)
서울시는 한강구간을 모두 7개로 나눠 개발에 들어갈 계획인데요.

마곡-상암, 합정-당산, 여의-이촌, 반포-한남, 압구정-성수, 영동-잠실-뚝섬, 풍납-암산-광진 이렇게 7개 권역입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서 여의-이촌권역을 우선협력거점으로 선정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강수변 길이만 서울시구간이 41.5km에 달할만큼 넓은데, 재정여건과 사업집행여력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모든 구간을 동시에 할 수 없는 것이죠.

특히 여의도-이촌권역만을 따로 한 것은 이 지역이 한강공원과 접근성이 좋은 데다 유동인구가 많아 자연성회복과 한강-도시 연계, 관광·문화활동 확대 등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서울시와 정부는 일단 이 우선협력거점을 중심으로 협력과제를 추진해 한강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잠재적 관광수요를 최대한 유인하겠다는 구상인데요.

이후에 사업효과와 시민·관광객 반응에 대한 평가 등을 거쳐 다른 지역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질문3)
현재 한강의 모습을 보면 하천의 흐름이 많이 정체돼 있어서 수질오염이나 악취 등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도 개선이 된다고요?


답변3)
네 말씀하신 부분 때문에 한강 샛강 합류부의 경우는 공터나 위락시설 등으로 생태기능이 많이 저하가 됐는데요.

서울시와 정부는 여의샛강과 합류부의 수질개선, 생태기능을 통해 이 지역을 생태관광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여의도 샛강은 습지를 조성해 수질을 정화하고, 한강 본류수 유입 등을 통해 일정 수준의 유량을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또 샛강 합류부는 자연형 호안과 생태숲, 갈대, 물억새 조성 등을 통해 생물 서식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강수변의 경우 치수 위주의 정비에 따라 그늘과 휴식공간이 부족했는데요. 이용숲과 생태숲, 완충숲 등의 한강숲을 조성해 주변여건에 적합한 수종도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또 콘크리트 호안으로 수면~둔치간 생태계가 단절된 이촌지역 역시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는 등 하천 고유의 생태기능을 회복하기로 했습니다.

질문4)
특히 이번에 발표된 내용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여의도 수변문화지구가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것인데요. 이 지역에 문화,관광시설이 들어선다고요?


답변4)
네 가칭 '여의마루'라고 불러지는 여의도 수변문화지구가 마포대교와 원효대교에 이르는 4만 제곱미터 지역에 조성이 되는데요.

현재 한강 수변의 경우 넓은 유휴공간에 비해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했었죠.

이에 서울시는 접근성이 좋고 유동인구가 많은 여의도 지역에 문화와 관광콘텐츠를 집적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대표적으로 부두형 수상테크인 피어데크와 윤중로변 여의테라스, 무빙스토어 등 다양한 문화와 편의시설 등은 물론 영상과 음악 창작공간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홍대와 합정, 노량진 수산시장 등 주변명소와 관광지 등과 연계하는 접근수단을 확충할 계획인데요.

올림픽대로와 샛강으로 단절된 노량진과 여의도간 보행교를 설치하고, 고속 페리인 리버버스, 홍대에서 합정, 여의도에 이르는 수륙양용버스 등 여의도 주변을 순환하는 이색 교통수단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특히 최근에 여의도에 개발 이슈가 많았는데요.

63빌딩에 면세점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 노량진수산시장의 복합리조트 추진 등 여의도 주변부에 대규모 사업이 들어서면서 한강을 생활활력거점이 될 수 있는 대표적 관광거점으로 삼겠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입니다.

서울시와 정부는 이번 계획에 모두 3981억원의 예산을 들일 계획인데요. 이 가운데 민간사업이 1400억원을 들이고, 나머지를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각각 50%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한강계획을 통해 오는 2019년까지 신규일자리가 4천여개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마무리)
한강,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위해 찾아가는 곳이지만, 넓은 부지에 비해 놀거리 먹을거리 볼거리가 없어 아쉬움이 많았었죠.

이번 서울시와 정부의 한강계획을 통해 생태기능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한강이 관광거점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 기자 말씀 고맙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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