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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0달러] 매출 감소·재고손실·수출 부진…정유업계 '삼중고' 직면

김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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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수경 기자]


< 앵커멘트 >
국제유가가 6년 반만에 30달러대로 떨어졌습니다. 공급과잉과 수요 둔화, 중국 경기 둔화까지 맞물리면서 1년 만에 유가는 60달러 이상 빠졌습니다. 유가가 큰 폭으로 추락하면서, 정유업계는 당장 매출 감소와 재고 손실, 그리고 수출 부진 위험까지 떠안게 됐습니다. 김수경 기잡니다.

< 리포트 >
정유업계 매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

2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5.5% 폭락한 배럴당 38.2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2009년 2월 이후 처음으로 30달러대까지 떨어진겁니다.

유가가 100달러 수준이던 지난해 1분기, 정유 4사의 매출액은 41조원이 넘었지만, 유가가 반토막나면서 올해 1분기 매출이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유가가 또 떨어지면서 3분기에만 수조원의 매출 하락과 수천억원의 재고손실이 전망돼 실적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근 중국 경제 성장세가 크게 둔화된 점도 악재로 꼽힙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 조치가 잇따르고, 중국 상해 종합지수가 최근 3일 동안 15% 이상 하락하면서,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져 장기적인 수출 부진 위험에 직면했습니다.

정유업체의 추가적인 매출 하락과 이익 감소는 물론, 국내 수출 경기가 둔화될 위험성도 큽니다.

[인터뷰] 강중구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중국, 일본 기업과의 코스트 경쟁이 심화되는 측면이 존재하고, 신흥국, 중동 산유국, 러시아 등 수출이 크게 늘었던 부분이 있는데 이들 국가들이 원자재 가격 하락에 수요 부진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은 굉장히 큰 악재다."

최근 석유화학업체는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경쟁력 강화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겠다고 나섰지만, 저유가 사태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원유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면서, 유가가 1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아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경입니다.(mus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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