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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금융시장 긴급 점검회의.."시장 충격 완화에 총력"

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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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승원 기자]


< 앵커멘트 >
어제 중국 상하이증시가 8.5% 폭락하며 2007년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주식시장도 크게 흔들렸는데요. 어젠 미국증시에서 3대 지수도 3% 넘게 하락하며 오늘 국내 증시의 약세를 예고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오늘 7시부터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 수장들이 모여 우리 주식시장의 충격을 막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증권부 박승원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1) 금융당국 주재로 금융시장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했는데요. 아무래도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 시장이 불안해서 그런거일텐데요. 대외 여건이 얼마나 안 좋은가요?

기자1) 네. 일단 국내 시장의 불안의 가장 큰 요인인 중국 시장에 대해 살펴보겠는데요.

어제였죠. 상해 종합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8.49%(297.84포인트) 급락한 3,209.91에 장을 마쳤습니다. 가격제한폭이 10%이니까 상장사 대부분 하한가를 기록한건데요. 지난해 말 상해 종합 지수가 3,234.68이었습니다. 올해 상승분을 모두 헌납했고, 지난 6월 최대 5,100선대까지 올랐던 때와 비교하면 38% 하락한 셈입니다.

중국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생산과 수출입 지표 등 중국 정부의 잇따른 부양 정책 이후 중국 경제가 나아진 것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며 중국 경기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붕괴 국면으로 치닫는 등 글로벌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때문에 지난 주말중 중국 정부가 연기금의 주식 비중을 30% 늘리겠다고 했지만 증시가 더 폭락할 정도로 백약이 무효한 상황입니다.

앵커2) 오늘 새벽이였죠. 미국증시도 중국발 쇼크에서 또 한번 급락세를 보였다구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어제 미국증시 주요 지수도 중국 성장 둔화 우려가 지속된 데 따라 급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3.58%(588.47포인트) 급락한 15,871.2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3.94%, 3.82%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 성장 우려 지속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내내 하락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결국, 중국증시의 폭락이 미국의 증시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앵커3) 이처럼 대외 악재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으니까 금융당국이 긴급 점검회의에 나선거죠?

기자3) 네 그렇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투자업계 수장들과 함께 우리 금융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시장 점검회의'가 오늘 7시에 시작돼 0시간 가량 진행됐는데요.

이처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증시 급락 등 시장의 심리 불안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섭니다.

앞서 임 위원장은 어제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위안화 평가 절하 등 대외적 변동성 확대 요인들이 존재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계 투자자금이 대거 유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경제 여건과 상황이 다른 신흥국과는 차이가 있고, 우리나라만의 차별화될 요인이 있다는 이유에선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코스피가 1830선을 내주고,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00원을 돌파하는 등 여전히 중국발 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해 현재의 상항을 점검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또, 그동안의 대응책 추진상황 등도 점검했습니다.

앵커4) 투자자 등 시장 참가자들은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공포감을 느끼는 수준인데요. 금융당국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요?

기자4) 네. 금융당국은 우리 금융시장, 그 중에서도 주식시장의 경우 기초체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오전 임 위원장은 점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스피가 전일 연저점을 경신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아시아 역내 주요국과 비교해 우리 증시의 기초체력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고 말했습니다.

증시가 급락하긴 했지만, 주요국과 비교해 하락폭이 작고, 외국인의 자금이탈 규모도 작다는 이유에선데요.

그러면서 당분간 대외 불안요인이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국내 자본시장의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잇도록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에게 우리 경제의 실상을 정확히 전달하는 한편, 우리 자본시장의 구조를 개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적으로 우리 자본시장이 외부충격에 흔들림 없는 튼튼한 시장으로 발전하는 기반을 마련해달라는 겁니다.

금융당국 역시 국내증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금융당국은 연내 모건스탠리캐피털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습니다. 우리 증시가 MSCI 선진시장에 편입되면 우리 자본시장의 성숙도에 걸맞는 국제적 위상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곧 안정적인 글로벌 투자자금 유입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또, 거래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조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다음달 1일 출범하는 민간 연기금 투자풀에 연기금과 공제회, 사립대학 등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앵커5) 금융당국이 이처럼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는데 어떻게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5) 금융당국이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지만, 이러한 노력이 실제 주식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입니다.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당국이 내놓은 대책이 기존 것 외 특별한게 없기 때문인데요.

이른 반증하듯 오늘 코스피 지수는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오르며 1,840에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해 현재는 00%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어제보다 7.0원 내린 1192.0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현재는 그 하락폭을 대거 반납했습니다.

남북 고위급 협상이 전격 타결되며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이 완화됐고,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일 뿐, 주요국 증시 급락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만큼, 원달러 환율이 더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결국, 오늘 긴급 점검회의는 중국에서 몰아친 금융시장의 회오리부터 우리 금융시장을 지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심리적 안정이 중요하다고 보고 투자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는게 맞을 듯 합니다.

앵커6) 지금까지 증권부 박승원 기자와 이야기 나눴습니다. 박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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