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스타일·실용성 겸비한 BMW 뉴 GT, 페밀리카로 '최고'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BMW는 그란 투리스모 모델을 내놨다. 우리나라엔 2010년 6월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클래식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쿠페 형태의 외관 디자인과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와 앞뒤 좌석의 효율적인 공간 활용 등 운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고 있다.

특히 광활한 실내 공간과 안전성은 페밀리카로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뉴 그란 투리스모는 모두 럭셔리 라인으로 출시되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공기 흡입구는 파워풀한 이미지로 새로 다듬어졌으며 리어램프는 루프라인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무게중심을 낮춰 세련된 모습을 나타낸다.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는 모두 LED가 적용되었다.

BMW 뉴 그란 투리스모에 적용된 인테리어 역시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크롬으로 마감됐으며 센터 콘솔 수납함과 컵 홀더는 용량이 더욱 커졌다. 특히 iDrive에 터치 컨트롤러 기능이 추가되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원하는 목적지 주소를 간편하게 손으로 직접 입력할 수 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은 여전히 쓰기 복잡하고 번거러웠다.

시트 포지션 역시 일반 세단과 달랐다. 세단보다 시크가 높아 편리하게 차에 타고 내릴 수 있었고 뒷좌석 시트는 앞쪽으로 73mm 슬라이드 되고 등받이는 최대 33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시승한 차량은 뉴 30d xDrive 모델로 258마력과 최대토크 57.1 kg·m이다. 수치만큼이나 강력한 가속감을 경험할 수 있었고 코너링이 세단에 비해 다소 무딘 듯 했지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았다.

특히 도심속에서 시속 50km~160km 사이 속도에서 가속페달을 뗄 경우 바로 동력을 차단하고 외부 힘과 관성으로 주행하는 '코스팅모드'가 적용돼 연비가 도심에서 12km/l 가량 나왔다.

BMW가 밝힌 것처럼 그란투리스모는 비즈니스와 일상생활, 레저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차다. 시나브로 마니아들이 많아지고 있는 그란투리스모의 가격은 7,370만원에서 8,54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