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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만 되면 소화불량에 어지럼증…혹시 '명절증후군'?

정희영 기자

명절 내내 쌓인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와 피로로 '명절 증후군'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명절증후군은 명절 때 겪는 정서적·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가지 신체적·정신적 증상을 말한다.

◆기혼자 대부분 '명절증후군' 경험…남성도 비중 높아

힘찬병원이 9월 초부터 일주일간 20~70대 일반인 376명(남 86명, 여 290명)을 대상으로 명절후유증에 관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의 84.6%(318명)가 명절후유증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86%(250명), 남성이 79%(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명절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

여성의 명절후유증 원인 1위(130명, 중복응답포함)는 가사 노동이 차지했으며 남성은 장거리 운전을 원인을 가장 큰 원인(46명, 중복응답포함)으로 꼽았다.

특히 결혼한 사람들은 대부분 명절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 206명 가운데 91%(188명)가 명절후유증을 경험했으며 미혼자는 이보다 적은 78%(133명)였다.

◆명절증후군 대표 증상 '소화불량'

명절증후군의 대표적인 신체증상은 소화가 안 되거나 구역감(메스꺼운 느낌), 식욕저하 등의 소화기계 증상이나 두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신경계증상이다.

또한 심계항진(불규칙하거나 빠른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증상)을 느끼기도 하고, 요통, 어깨통증 등의 만성통증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의 경우 기존의 통증의 악화를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정신건강과적 증상이 가장 흔한데, 짜증, 불안, 두근거림, 답답함, 불면, 초조, 걱정, 우울, 무기력감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명절증후군 예방…휴식, 배려

명절증후군 예방법으로는 '휴식'이 제일이다. 틈틈이 휴식을 취해서 육체의 피로를 줄여야 한다.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에도 틈틈히 자세를 바꿔주고 한번씩 양손을 어깨 위로 모아서 온몸을 쭉 펴는 등 간단한 체조와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가족 간 서로를 배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남자도 집안일을 돕고 부부·형제·자매·친지간 상처 주는 말은 삼가야 한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김형규 위원장(고려의대 신장내과 명예교수) “가사노동이 가족구성원 중 몇몇에게만 지나치게 편중되지 않도록 노동량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필요하며, 평소 접촉의 기회가 많지 않았던 친지들과 함께 하는 자리에서 무심코 던진 말이 상처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입장을 배려하면서 대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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