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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中경기 둔화에 세계 증시 출렁…하반기 IPO 희비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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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1] 추석 연휴 동안, 세계 증시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출렁였습니다. 주요 세계 증시와 그간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2]폭스바겐 사태도 계속해서 전이되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도 힘을 못쓰고 있는데요.

3] 폭스바겐도 문제지만 광산업체인 글렌코어가 부채 등으로 파산 설이 불거지면서 세계 증시의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4] 국내 증시도 세계 증시 불안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연휴 다음날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펀더멘털이 하락세의 지속인지, 반등인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3분기 기업의 실적 관련 분위기는 어떤가요

5] 이런 중에 하반기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먼저 국내 방위업체의 선두 주자로 불리는 LIG 넥스원이 다음 달 2일에 상장을 한다고요.

6] 하지만 LIG넥스원에 대한 공모 청약이 5대 1 정도에 그치는 등, 생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7] 또 내달 13일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에치디프로(HDPRO)라는 기업도 소개해주시죠.


< 리포트 >
앵커1] 추석 연휴 동안, 세계 증시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출렁였습니다. 주요 세계 증시와 그간 상황부터 알려주시죠

이민재 기자] 현지시간으로 29일 미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59% 하락한 반면, 다우 지수는 0.3% 오르는 등 분위기가 엇갈렸는데요. 전일 나스닥 지수가 3.04% 폭락하는 등 뉴욕 증시가 급락세를 보인 것에 대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날 중국 통계청은 중국 기업들의 8월 수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지난 7월에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는 것과 비교해 하락폭이 더욱 커졌습니다. 업종별로는 철강, 석유, 자동차, IT 기업들이 부진했습니다.

미국의 시티그룹은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2.9~3.1%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도 내달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가 결정하는 금리 인상 시기와 국제 유가 등 아직도 불확실한 변수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증시도 지난 29일 4.05% 폭락하면서 1만7,000선이 붕괴되었는데요. 30일 2% 안팎의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바이오주도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유력 대선 후보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측이 약에 대한 가격 규제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영향을 받아 코스닥시장의 바이오주들이 오늘 동반 급락세입니다.

앵커2] 폭스바겐 사태도 계속해서 전이되고 있습니다. 유럽 증시도 힘을 못쓰고 있는데요.

기자] 현지 시간으로 28일, 폭스바겐의 그룹의 아우디도 210만대의 차량에 배기 가스 조작 스프트웨어를 장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우디 대변인은 서유럽에서 '유로 5' 레벨 엔진의 아우디 차량 142만 대, 독일에서 57만7000대, 미국에서 1만3000대에 폭스바겐 차종과 같은 배기 가스 조작 관련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검찰은 폭스바겐 전 CEO에 대해 배출 가스 사기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할 계획인데요.

폭스바겐은 29일 4.13% 하락했고 전일도 7%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이 수십 조원이 사라진 상황에서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상까지 더해지면 그 손실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한국 등 다른 나라들도 관련 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라서 여파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증시도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83% 하락한 5,909.24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의 DAX지수도 0.35% 떨어졌습니다.

앵커3] 폭스바겐도 문제지만 광산업체인 글렌코어가 부채 등으로 파산 설이 불거지면서 세계 증시의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이 글렌코어의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원자재 트레이딩 회사였던 글렌코어는 1년 전만 해도 석탄 알미늄 등의 광산을 대거 보유한 엑스트라타를 인수하며 리오틴토나 BHP와 같은 거대 자원회사로 승승장구했는데요.

영국 투자은행인 인베스텍은 글렌코어의 주식 가치가 '제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글렌코어는 300억 달러의 채무를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방안으로 자사주 매각과 배당 중단으로 부채를 3분의 1로 줄일 것이라고 했지만 충분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글렌코어의 주가는 런던 증시에서 올해 들어 77% 폭락했습니다.

글렌코어는 원자재 레버리지 트레이딩을 하던 기업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에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역시 중국 등을 비롯한 신흥 시장의 부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앵커4] 국내 증시도 세계 증시 불안에 영향을 받고 있는데요. 연휴 다음날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펀더멘털이 하락세의 지속인지, 반등인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3분기 기업의 실적 관련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전문가들은 지난 2분기에 기업 실적의 불확실성이 컸지만 3분기부터는 해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애널리스트 간에 전망은 엇갈리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한 수준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원화 약세가 한국 기업의 장기적인 모멘텀이기는 어렵다고 풀이했습니다.

SK증권은 지난 20일까지 수출 데이터를 보면 전년 대비 7% 감소했지만 전월보다는 좋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추석 연휴를 보면 좀 더 부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익은 흑자지만 업황 악화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6조7,000억 원으로 추정치보다 1% 정도 높아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5] 이런 중에 하반기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먼저 국내 방위업체의 선두 주자로 불리는 LIG 넥스원이 다음 달 2일에 상장을 한다고요.

기자] 네, 내달 2일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는 LIG넥스원의 주요 사업 분야는 정밀타격, 감시정찰, 지휘통제 등입니다. 즉, 무기를 생산 개발하는 회사인데요. 지난해 1조 4,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최근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 공개를 통해 수출 확대는 물론이고, 공모 자금을 통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빌려서 쓰던 장비를 새롭게 도입할 계획입니다. 또 유도무기와 위성체 조립을 위한 시설 증설에도 쓰일 예정입니다.

이효구 대표는 2020년까지 세계 시장 30위 권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이효구/LIG넥스원 대표
"국내 방위력 개선비, 방산업체가 연구개발 제조하는 비용입니다. 저희는 무기를 도입하지 않습니다. 국내 개발해서 생산합니다. 방위력 개선비가 매년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이제 현대전 빨리 감시 정찰을 해서 빨리 타격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그에 상응해서 유도 무기 분야가 크게 중요하게 각광을 받을 것이고 그 분야가 확대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저희 속한 이런 사업에는 아직도 성장에 많은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앵커6] 하지만 LIG넥스원에 대한 공모 청약이 5대 1 정도에 그치는 등, 생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자] 방위업체라는 희소성에도 불구하고 공모 청약 결과가 저조한 것은 방위 사업의 성장성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많기 때문인데요. 공모가도 7만6,000원으로 다소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지난 18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지만 '방산 비리' 수사가 진행되면서 일정이 미뤄지고 관계 연구원이 목숨을 끊은 것 등도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앵커7] 또 내달 13일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에치디프로(HDPRO)라는 기업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CCTV를 개발, 제조하는 기업으로 최근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화 등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CCTV를 비롯해, CCTV를 통해 매장에 온 고객의 수를 파악하는 지능형 카메라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모기업인 아이디스를 비롯한 최대주주 측인 5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모기업은 아이디스, 에치디프로는 KT텔레캅을 주요 매출처로 삼고 있습니다. 내달 1일과 2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7,800원~8,900원 입니다.

[인터뷰] 정진호/에치디프로 대표
"저희 공모자금이 들어오면 사옥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연구시설,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CCTV카메라 뿐만 아리나 추가적으로 지능형 카메라, 그리고 열화상 카메라 등 신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출도 매년 성장을 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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