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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IoT, 글로벌 산업계 '큰손'...거센 '커넥티드' 바람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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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 앵커> 기기의 전원을 사람이 하나하나 켜고 작동시키지 않아도 사물들이 알아서 연결돼 움직이는 세상, 바로 사물인터넷이 꿈꾸는 모습인데요, 사물인터넷 기술이 IT와 전자 뿐 아니라 전 산업계로 확산되면서 사물인터넷이 우리의 일상을 근본적으로 바꿀 최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조정현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사물과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한다, 그래서 사물인터넷인데요, 이 개념을 좀 예를 들어서 설명할 수 있을까요?

<기자> 사물과 사물을 단순하게 연결만 하는 개념을 넘어서서, 각 사물이 갖고 있는 정보들을 엮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게 사물인터넷 기술의 목표입니다.

현재 구현된 사물인터넷을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지금 화면으로 보시는 게 바로 삼성SDS의 스마트홈 시스템입니다.

누가 초인종을 누르는 지 등의 정보를 밖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죠.

보시는 대로 가스나 조명의 전원을 제어하는 것도 실시간 원격으로 가능합니다.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고 스마트폰으로 자녀의 모습을 CCTV 영상 연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그럼 스마트홈 시스템이 최근에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으론 얼굴인식이나 패턴학습과 같은 기술이 사물인터넷에 적용되면 더 다양한 스마트홈 기술들이 등장할 전망입니다.


<앵커> 지난달에 독일에서 열렸던 세계 가전박람회의 이슈도 사물인터넷이었죠? 전자업체들도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많이 선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기자> 네 전자업체들은 사물인터넷 기술에 기반한 제품들을 많이 선보였습니다.

가전제품이나 홈 시스템을 스마트기기로 제어하는 기술을 뛰어 넘어 사람의 수면패턴, 건강상태 등을 파악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는데요,

지난달 독일에서 열렸던 가전박람회, IFA에서 삼성전자는 슬립센스라는 사물인터넷 헬스케어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사람 얼굴 크기의 납작한 이 슬립센스를 침대 매트리스 밑에 놓아 두기만 하면 신체 접촉 없이 수면 중의 맥박과 호흡 등을 알아서 분석합니다.

TV와 에어컨 같은 다른 가전제품과도 연동돼 전원과 음향, 온도까지 조절하고요.

삼성전자는 오는 2017년까지 출시 제품의 90%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고, 2020년에는 적용률을 10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전문가 말입니다.

[인터뷰]전성태/사물인터넷 협회 본부장
"앞으로는 집안과 일반 제조업 공장의 기기들이 IoT 기술과 접목되서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 저절로 제어되고 활용되서 일상생활의 서비스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업 공장 얘기도 방금 인터넷에서 나왔는데요, 사물인터넷 기술에 기반한 스마트공장도 속속 선보일 전망입니다.

공정 전 단계를 기기로 원격 제어하고 관리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앵커>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게 사물인터넷 기술이니까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할 것 같은데요?

<기자> 적용 범위 면에서 집이나 제품 등의 수준을 뛰어 넘어서 아예 지역 공동체 전체에 사물인터넷 시스템이 깔리기도 합니다.

지금 보시는 게 세종시에 구현된 스마트농촌인데요,

SK텔레콤이 개발한 스마트시스템을 이용해서 모바일 기기로 외출 중에도, 심지어는 해외에서도 농작물에 물을 주거나 비닐하우스를 개폐할 수 있습니다.

KT는 지리산 청학동에 '비콘'이라는 이름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모바일 기기로 청학동에 관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도시의 가로등이나 신호등에 카메라 등의 센서를 활용한 사물인터넷 기술도 등장할 전망입니다.

그렇게 되면 실시간으로 도시의 교통량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되죠.

[인터뷰]정승영/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사용자들도 경험을 중시해서 사물과 연결돼 소통하는 진화단계를 거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도시 생활 공간 자체가 다 연결되는 스마트시티 레벨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사물인터넷 기술이 IT산업에서 시작됐잖아요? 다른 산업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궁금하군요?

<기자> 집과 사무실을 연결하는 자동차는 사물인터넷의 또다른 중요한 플랫폼입니다.

차 안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구축된 지는 꽤 됐는데요, 아직도 외부와의 통신 측면에선 많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완성차 업체에선 올해부터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본격적인 커넥티드 시스템이 선보이고 있는데요,

지금 보시는게 GM이 출시한 쉐보레 임팔라입니다.

애플의 커넥티드카 기술인 애플카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애플의 음성인식 시스템인 시리를 통해 문자 메시지를 주행 중에도 전송하거나 확인할 수 있고요,

디스플레이에서 각종 어플을 실행해서 실시간으로 주변 정보를 확인한다든지, 실시간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등의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앵커> 앞서 본 GM도 애플 시리를 탑재하고 있고, 사물인터넷 기술 적용을 위해서 IT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합종연횡도 상당할 것 같은데요?

<기자>네, 현대차도 북미 시장에서 커넥티드기술이 적용된 쏘나타를 선보였는데요,

애플의 카플레이 뿐 아니라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함께 탑재했습니다.

단순한 합종연횡을 뛰어 넘고 있는 거죠.

모든 시스템과 호환 가능한 커넥티드 기술 채택에 완성차 업체들이 집중하고 있는 추셉니다.

[인터뷰]손주욱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 연구원
"최근 자동차들은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바퀴 달린 컴퓨터'로 묘사될 정도로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달리는 모바일 기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향후 자동차는 사물인터넷 기술과 접목돼 자율주행차와 같은 첨단 스마트카로 발전하게 될 전망입니다."

<앵커> IT와 전자, 자동차에는 이미 사물인터넷 기술 적용이 활발하고, 다른 산업들 동향은 어떤가요?

<기자> 레저와 스포츠 산업에도 사물인터넷 적용이 활발합니다.

예를 들어 골프 클럽에 가볍고 작은 기기를 장착해서 골프스윙의 스피드와 궤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 전달해주는 제품도 등장했고요,

모바일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슈트까지 출시된 상태입니다.


<앵커>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되는 게 바로 사물인터넷의 개념인 만큼, 정말 무한한 가능성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에 따라서 우리의 일상도 정말 많이 바뀌게 되겠네요.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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