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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7.3조 원…'깜짝실적' 배경은?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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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정현 기자]


< 앵커멘트 >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영업이익 7조 3천억 원으로 나왔죠.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 넘으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깜짝 실적의 배경과 앞으로의 전망, 산업부 조정현 기자 연결해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조기자!

< 리포트 >
앵커> 예상치가 영업이익 6조 원 중반이었는데 많이 뛰어 넘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초 증권가 전망치가 영업이익 6조 5천억 원에서 6조 6천억 원 정도였었는데요.

시장 예상을 7천억 원 이상 뛰어 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삼성전자가 기록했습니다.

전 분기인 올 2분기와 비교해서 매출은 5.07%, 영업이익은 5.8% 증가했습니다.

작년 3분기에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4조 600억 원에 그쳐서 최저점을 기록했는데요,

그때와 비교하면 1년 만에 영업이익이 무려 80%나 급증했습니다.

앵커> 최근 몇 분기에 걸쳐서 삼성전자가 꾸준하게 실적을 개선하는 모습인데요, 호조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네요?

기자> 삼성전자는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이어진 실적 개선세를 4 분기 째 이어가게 됐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7조 원 대에 다시 진입한 것도 지난해 2분기 7조 1900억 원 이후 5분기 만이고요.

매출 역시 지난해 4분기 52조 7300억 원을 기록한 뒤에 3분기 만에 다시 50조 원 대로 진입했습니다.

앵커> 잠정실적이라 자세하게는 어려울 텐데, 그래도 분석을 좀 해보죠, 그동안 스마트폰은 침체, 반도체는 호황, 이게 삼성전자의 실적구도였는데 이번에는 어떨까요?

상당한 폭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그런 기조는 이어진 것 같습니다.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IM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을 2조 원 초반, 많아야 중반 대로 전망했습니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6의 판매가 여전히 부진하고 중저가폰 비중이 늘었던 만큼, IM 부문의 실적은 시장 전망치와 대략 들어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분기인 2분기 영업이익 2조 7600억 원에서 상당히 내려 앉은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결국 이번에도 반도체 부문이 효자 노릇을 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D램 가격이 하락하는 내려가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20나노 미세공정 등의 기술력에서 경쟁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3차원 낸드플래시 경쟁력도 타 경쟁사를 압도하고요,

특히 시스템LSI 사업부는 최근 애플 A9 칩을 양산하고 자체 엑시노스 AP 물량을 늘려가는 추셉니다.

앵커> 스마트폰과 반도체의 희비가 엇갈렸을 거라는 얘긴데, 주력 사업 간의 균형이 맞아야 하잖아요? 깜짝 실적에도 불구하고 마냥 삼성전자가 웃을 수만은 없겠어요?

네, 맞습니다.

경쟁심화와 경기침체, 이같은 시장 여건을 감안해서 삼성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의 출시 시기를 앞당겼습니다.

출고가도 기존 100만 원 이상에서 89만 9천 원으로 대폭 낮췄는데요,

이런 강수에도 불구하고 IM부문의 실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요,

오히려 수익성 개선이 제한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다음달에는 강력한 경쟁자인 애플의 아이폰6S도 국내에 상륙하는데요,

삼성 입장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실적이 안정적 궤도에 들어섰다고 자평할 수 없는 분위깁니다.

앵커> 외부 효과도 있었죠? 환율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을 테고요.

네 3분기 예상 평균 원·달러 환율이 1165원입니다.

지난 2분기보다 67원 높은 수준인데요,

환율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수출이 개선된 부분도 상당할 거란 분석입니다.

결국, 정리해 보면 반도체가 힘을 내면서 '깜짝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사업이 부진한 데다, 지속될 지 여부를 가늠할 수 없는 환율 같은 외부적 요인도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의 고민, 긴장감은 여전하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공시된 삼성전자 실적은 잠정치죠. 다음달 초에 사업부별로 세분화된 실적이 나올 텐데, 그때 다시 자세한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조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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