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갑질' 발뺌하던 피자헛, 국감 닥치자 '상생협약'

이대호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갑질 논란'을 빚던 한국 피자헛이 마침내 가맹점주 협의회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 피자헛은 8일 국회에서 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주협의회의 동반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피자헛 스티븐 리 대표이사와 피자헛 가맹점주협의회 노영빈 회장, 새정치민주연합 이학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한국 피자헛과 피자헛 가맹점주협의회는 ▲매 분기별 정례적 회의 ▲광고비 집행내역 공개 ▲가맹점주 30% 이상 반대시 프로모션 진행 불가 ▲가맹점주 영업 양도 시 양수자에게 10년 계약갱신요구권 보장 ▲10년 후 재계약 보장(단,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 갱신거절사유 해당 경우 제외) ▲가맹본부 자체 심사 후 재계약 대상 제외시 재심위원회 심사 ▲협력업체 선정시 가맹점주협의회 참여 ▲저매출 또는 저성장 매장 지원 협의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스티븐 리 한국 피자헛 대표이사는 "이번 상생 협약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의 신뢰, 동반성장을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피자헛은 '상생'을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발판으로 삼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피자헛은 가맹계약서와 별도의 계약을 맺고 가맹점에 추가 비용을 부담시키면서 그 사용처를 투명히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일명 '어드민피(Admin.fee)'로, 구매대행과 마케팅, 전산지원, 고객상담실 운영 등에 드는 비용을 가맹점주 매출(0.8%)에 부담시키는 내용이었다.

이 때문에 가맹점주들은 한국 피자헛 본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으며, 서울지방법원을 통해 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도 제기한 바 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스티븐 리 한국 피자헛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가맹점주들과 상생협약을 맺는 조건으로 막판 출석 명단에서 제외됐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