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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경영권 분쟁 2라운드...롯데그룹주 주가 향방은?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롯데그룹 오너일가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계열사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그룹 상장사 주가 추이가 경영권 분쟁 1차전 당시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향후 분쟁과정에서 한동안 주가는 출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차남인 신동빈 롯데회장의 승리로 일단락된 듯 보였던 롯데그룹 형제간 경영권분쟁은 8일 장남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회장의 반격으로 다시 새국면을 맞게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회장의 뜻이라며 한국과 일본에서 경영권 분쟁 소송을 제기한 것.


롯데 8개 상장사 주가가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의 강세다. 롯데쇼핑은 8일 전거래일 대비 0.75% 오른 26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제과는 전일 대비 0.47% 오른 212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소폭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두 회사 모두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적지않은 지분을 들고 있는 회사 주가가 줄곧 약세를 이어가다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 경영권 분쟁이 2차전에 접어든 상황에서 1차전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들 회사들을 중심으로 지분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국내 롯데계열사 중에 롯데쇼핑 지분을 가장 많이 들고 있다. 신동주 부회장은 롯데쇼핑 지분 13.45%를 보유하고 있는데 신동빈 회장이 이보다 0.01% 지분이 많이 격차가 미미하다. 신동주 부회장의 롯데제과 보유지분은 3.96%, 신동빈 회장의 지분율은 6.7%다. 실제 신동주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롯데제과 보유 지분을 차근차근 늘려왔다.


이들 계열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롯데 상장사들은 대체로 약세를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전일 대비 2.81% 내린 2,765원에, 롯데케미칼은 4.86% 내린 26만 4,000원을 기록해 약세로 돌아섰다. 롯데푸드는 4.27% 내린 100만 9,000원에, 롯데칠성은 2.19% 내린 227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하이마트는 0.78% 내린 6만 4,000원을 기록했다.


다른 계열사와 달리 경영권 분쟁에 따른 지분매입 경쟁 기대감으로 롯데쇼핑과 롯데제과가 반등세를 보인 것은 일시적은 현상으로 오래가지 못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실제 과거 경영권 분쟁 1차전 당시 롯데쇼핑은 3거래일간 강세를 마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너일가 집안싸움에 대한 반감이 소비재기업에 특히 중요한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데다 실제 면세점 사업 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이같은 우려에 롯데제과를 비롯해 대부분 롯데 계열사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다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되고 신동빈 롯데회장이 대국민사과를 하고 지배구조 개선책을 내놓은 뒤 반등세로 돌아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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