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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 현장+] 카메라 모듈 회사의 이름이 '나무가' 된 사연

최종근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후배들하고 모여 회사 이름을 정할때 나무 이름을 사명으로 넣고 싶었어요. 당시만 해도 IT업체들의 회사 이름이 대부분 '닷컴', '닷넷'이었는데, IT냄새가 안나는 사명을 원했죠."

나무가의 서정화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나무가는 카메라모듈 제조업체다. 통상 사명은 회사의 주요 사업군을 반영하기 마련인데 나무가는 IT업체 치고는 사명이 매우 독특하다는 평가다.

서 대표는 "50세가 넘어서 창업을 했다"면서 "원래는 큰 나무들의 이름 중 하나를 사명으로 정하려고 했는데, 대부분의 좋은 나무 이름이 이미 상표등록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사명을 나무로 지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보통명사인 나무에 '가'를 붙였다"면서 "코스닥 상장까지 하게 돼 나무가의 이름을 대외에 더 많이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큰 나무 그늘 아래서 한식구 같이 일하고 나무가 커나가 듯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이 반영 됐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2004년에 설립된 나무가는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과 오디오 무선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매출의 90%는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183억원, 영업이익은 1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나무가는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기존 2D카메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카메라 모듈 산업의 핵심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는 동작인식 기반의 3D센싱 카메라 모듈 시장으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나무가의 공모 주식수는 87만8,000주이며,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결정한 뒤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11월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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