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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어버린 열풍(上)]허니과자 매출 뚝↓..생산 중단까지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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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대호 기자]


< 앵커멘트 >
작년 이맘때부터 허니버티칩 열풍이 불기 시작했죠. 제과업계에서는 너도나도 허니과자를 만들어 냈는데요. 미투제품이 범람했기 때문일까요? 허니맛 열풍이 1년을 가지 못했습니다. 공장 증설에 들어간 업체는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무서운 기세로 매출 증가세를 보이던 '허니 과자류'.

그 열풍이 눈에 띄게 꺾였습니다.

A 대형마트에 따르면 '전체 스낵 중 허니맛 매출 비중'은 지난 6월 51.9%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지난달(10월)에는 35.9%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B 대형마트에서 조금 더 세분화 해 '감자칩 내 허니류 매출 비중'을 살펴보니 지난 10월 기준 21%로 지난 6월(40%)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달 둘째주 기준으로는 16%까지 내려왔습니다.

소비자들은 미투제품이 쏟아진 데서 그 이유를 찾습니다.

[인터뷰]김용훈 / 20대 직장인
"이것저것 모방 제품이 나와서 이것저것 먹어보긴 했지만 맛이 거기서 거긴 것 같아요. 특별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매출 하락세는 미투제품에서 더 확연하게 나타납니다.

C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체 감자스낵 매출 중 15.6%를 차지해 1위에 올랐던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는 지난 10월 매출 비중이 2.5%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지난 3월 19.9%로 잠시 1위에 올랐던 '오리온 오감자 허니밀크'도 2.5%로 급감했습니다.

반면, 원조격인 해태 허니버터칩은 경쟁제품 약세 영향으로 매출 비중이 출시 이후 최고치(14.4%)를 기록했습니다.

넘쳐나던 미투제품들은 하나둘씩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싱크]대형마트 직원
"(제과업체에서)생산을 안 해요. 그러니까 발주 중단이 걸리는 거거든요. 생산을 안 해서... 운영을 안 하는 제품이니까... 대표적인 것 몇 개 빼고는 하나씩 죽어 가고 있어요."

허니과자 1위 해태제과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허니버터칩 생산량을 두배(월 150억원)로 늘리기 위해 뒤늦게 공장 증설(2016년 4월 가동)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생산량이 많지 않아 허니버터칩이 나오는 대로 팔리고 있지만, 허니과자 시장이 축소되는 와중에 희소성까지 떨어진다면 그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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