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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 핫 해진 혁신도시...과열인가 아닌가?

김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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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 앵커멘트 >
전국 10개 도시에 조성된 혁신도시에 공공기관 154개 기관이 현재 이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마다 공공기관 이전 속도나 기반 시설 확충 등은 다른 모습이지만 제법 신도시 모습을 갖춰나가면서 부동산 시장도 뜨거운 분위기입니다. 건설부동산부의 김혜수기자와 혁신도시 부동산시장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1)
김 기자 현재 전국 10곳에 혁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는데요. 혁신도시 얘기는 많이 나왔지만 간단하게 혁신도시가 갖는 의미가 뭔지 좀 짚고 넘어가도록 하죠.


(기자)
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계기로 성장 거점 지역에 조성되는 미래형 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과 지역의 대학, 연구소, 산업체,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모두 4가지 유형으로 건설이 되고 각각 지역의 시도별 지역산업과 연계된 도시별 테마를 설정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도시로 개발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입니다.

혁신도시는 현재 154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했거나 이전을 앞두면서 점차 신도시로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앵커2)
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혁신도시인데요. 공공기관의 이전으로 인해서 말씀하신대로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혁신도시에서 취재를 진행하셨고요?


(기자)
네 제가 직접 혁신도시에 찾아가봤는데요.

제가 간 곳은 강원도 원주 혁신도시입니다.

원주 혁신도시는 의료기기와 바이오 신소재 관광산업 등 4대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는데요.

관광과 생명건강, 자원개발과 관련한 13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입니다.

대표적으론 한국관광공사와 국립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적십사 등이 이곳 원주 혁신도시로 이전을 거의 다 완료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공공기관이 이전을 거의 다 마무리하면서 이곳 원주혁신도시도 신도시로서의 모습을 많이 갖춘 모습이었는데요.

주변 상가나 상가주택, 아파트 등에 대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고,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도 이미 들어왔거나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3)
이렇게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나가면서 이런 혁신도시의 부동산 시장도 많이 들썩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혁신도시 조성 초기부터 들썩이던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는 혁신도시가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나가면서 거의 정점에 달할 정도로 시세가 크게 오른 분위기였습니다.

혁신도시에 분양된 아파트의 경우 분양 당시보다 시세가 크게 뛰었는데요.

오는 2017년 1월 완공되는 한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84제곱미터의 분양가가 2억4천만원 수준이었는데요. 현재 이 아파트의 경우 프리미엄이 최고 4천만원까지 붙은 상태입니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주변 상가와 점포겸용주택 등도 모두 시세가 크게 올랐습니다.

점포겸용주택 용지의 시세는 분양 당시 3.3제곱미터당 230만원이었는데요. 최근엔 3.3제곱미터당 800~900만원까지 가격이 크게 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자의 이야기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과열된 건 아닙니다. 이제 시세대로 돌아가는 거죠. (혁신도시가) 형성이 되면 더 올라갈 수도 있고요. 여기서 더 내려가진 않겠죠. 올라가면 더 올라가지.

(앵커4)
정말 많이 오르긴 올랐군요. 다른 혁신도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전국 10개의 혁신도시의 지가 변동률 추이를 좀 살펴보면요.

지난 10개월간 땅값이 크게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남혁신도시의 경우 워낙 토지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다 혁신도시란 개발 호재로 인해 토지상승률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24% 이상 급등했고요. 부산과 대구, 강원, 충북 등도 토지 상승률 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이런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는데요. 전문가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전화인터뷰]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
"(혁신도시는) 공공기관이 입주하면서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를 선도한는 그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고요. 특히 구도심보다는 신도심이 새롭게 형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변 지역에서 이런 혁신도시로 진입하려는 집중력이 더 강화된다는 차원에서 현 추세는 조금 더 연장될 개연성이 있습니다."

조금 우려되는 점은 이렇게 혁신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주변 부동산 가격도 덩달아 오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다녀온 원주혁신도시의 경우, 혁신도시 내 있는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최근 혁신도시가 아닌 다른 지역에 분양되는 아파트 분양가도 혁신도시 수준 이상으로 크게 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혁신도시가 그 지역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5)
그런데 이런 분위기가 과열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최근 지방 부동산 시장의 과열된 분위기와 맞물려서 혁신도시 역시 너무 크게 오른 게 아니냐는 우려섞인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제가 다녀온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선 아파트 분양권 매매에 대해 프리미엄이 과도하게 붙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실 정도였는데요.

향후 기반시설을 갖춰나가면서 혁신도시 부동산 상승세는 계속되겠지만 지금과 같은 급등세는 기대할 수 없는 만큼 공격적인 투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지금까지 건설부동산부의 김혜수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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