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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블랙프라이데이 '반값 TV'…한국선 왜 안될까?

이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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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 앵커멘트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고가의 가전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실제 삼성전자나 LG전자 제품을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데요. 미국가격이 왜 저렴한건지 또 유의할 점은 무엇인지 이유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한 유통업체 사이트.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삼성전자의 55인치 SUHD TV(UN55JS7000FXZA)가 약 115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비슷한 사양의 제품이 온라인 최저가 211만원, 가전매장에선 300만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5만원 가량의 관세, 10만원 가량의 배송비를 포함해도 미국에서 구입하는게 60만원에서 150만원 가량 저렴합니다.

미국에서 약 243만원에 판매되는 LG전자의 65인치 UHD TV(65UF8600)도 국내 최저가는 360만원. 가격만 비교해도 미국과 100만원 이상 차이납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75인치 풀HD TV를 한국으로 가져와 최대 80만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한걸까?

가장 큰 이유는 시장규모입니다. 미국 TV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의 20배.

그러다보니 더 많은 제조사들이 시장주도권을 쥐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제품원가도 더 낮습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멕시코에서 생산되는데, 멕시코 인건비는 우리나라의 1/8 수준이기 때문입니다.(근로복지공단 최저임금 기준 한국 5580원, 멕시코 700원)

또 유통업체가 제조사에 매장을 임대해주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유통업체가 제조사로부터 직매입 할 수 있어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대량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회상/한국경제연구원 경제학 박사
"미국 대형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직매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재고 상품이 있었을 때 유통업체 스스로 해소할 수 있고 그 방법 중 하나가 대규모 할인판매를 하는 것입니다."

다만 직구제품은 일부제품의 경우 부품을 직접 미국에서 공수해와야하기 때문에 수리비가 더 비쌉니다.

또 배송 중 파손위험이 높고 기능을 최소화한 보급형 제품인 경우가 많아 사양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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