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저가·고급화'로 무장한 중국산 스마트폰…한국 공략만 어려운 이유는?

이유나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유나 기자]


< 앵커멘트 >
중국산 스마트폰들이 '싸구려'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고급화를 추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에선 이런 중국산 제품들의 인기를 체감하기 어려운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이유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 국내에 출시된 화웨이 '넥서스6P'입니다.

구글과의 합작폰인데 기능을 간소화하고 가격을 낮춘 이전 제품들과는 달리 메탈바디, 지문인식기능, 4K 동영상 촬영 등 고급기능을 탑재했습니다.

가격은 약 76만원. 중국폰은 '싸구려'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성능과 함께 가격도 높인겁니다.

[인터뷰] 김학수/화웨이 한국지사 부사장
"화웨이의 전략은 프리미엄 전략이고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 전략이라고 보면 됩니다."

저가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던 중국업체들은 최근 프리미엄급 성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샤오미도 5위권 안에 들었습니다.

화웨이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50조원의 매출을 기록한다지만 한국에선 그 인기를 실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 한국내 매출도 구체적으로 밝히길 꺼리고 있습니다.

글로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중국제품들이 유독 국내시장에서만 지지부진한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로는 유통망 부족이 꼽힙니다.

중국산 제품은 국내 시장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구입을 원하는 소비자는 대부분 직구로 구입해야 합니다.

또 중저가폰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는 삼성과 LG, TG앤컴퍼니 등 국내 제조사들에 비해 성능이 뒤처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화 인터뷰] 오정근/한국경제연구원 위원
"아무래도 저가폰이니까 성능이 아이폰이나 삼성폰보다 떨어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그런 부분을 만회하면 한국시장도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이와 샤오미는 국내 판로확보에도 나서고 있는 상황. 다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한국시장에 역량을 집중하긴 어려워 시장 점유율 확보가 쉽지는않아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입니다.(ynal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