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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 진화하고 있는 삼성페이 서비스...경계하는 카드사

이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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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애리 기자]


< 앵커멘트 >
지난 8월에 출시된 삼성페이가 국내 지불결제 트랜드를 바꾸고 있습니다. 누적 결제금액 2500억원을 돌파하고 최근 교통카드 기능까지 탑재하면서 삼성페이의 사용 반경이 확장되고 있는데요. 삼성페이 돌풍과 결제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던 카드사들의 입장을 취재기자와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애리 기자.

< 리포트 >
1) 앵커 : 삼성페이가 선보인 게 지난 8월 이었는데요. 단기간에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많아지면서 생소했던 삼성페이 결제 방식도 익숙해지고 있는데요. 삼성페이 돌풍이 어느 정도인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 8월 출시이후 삼성페이의 가입자수는 이미 100만명을 훌쩍 넘어섰고요. 삼성페이의 최근 누적 결제액이 2천500억원, 결제건수는 1천만건을 돌파했습니다.

그야말로 삼성페이가 모바일 간편결제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또 삼성페이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자사의 간편결제만을 고수했던 하나카드도 오는 21일 삼성페이 대열에 합류한다고 밝히면서 전 카드사가 삼성페이와 손을 잡은 상황입니다.

2) 앵커 : 모바일 간편결제 인기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죠? 국내에서는 삼성페이의 대항마로 LG전자도 LG페이를 선보일 예정이죠?

기자: 휴대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들이 지난해부터 스마트 폰 결제 시장에 잇달아 뛰어들고 있는데요.

이들 업체들은 결제 서비스를 통해 자산의 단말기나 OS에 소비자들을 묶어는 록인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애플은 NFC기반의 애플페이를 지난해 미국에 선보인 이후 올해 영국과 호주, 캐나다 같은 영어권으로 적용국가를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구글 역시 지난 9월 NFC기반의 안드로이드페이 서비스를 시작했고요. 이로써 구글의 새로은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6.0이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LG페이를 내년 초 시작할 예정인데요.

LG페이에 여러장의 카드 정보를 하나의 카드형태의 하드웨어에 입력하고 이를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화이트 카드'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3) 앵커 : 전세계적인 모바일 간편결제 열풍 속에서 삼성페이가 국내, 미국 뿐아니라 내년에는 중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죠?

기자 : 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삼성페이의 미국 진출을 발표했는데요.
내년에는 중국에서도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삼성전자와 중국의 유일한 카드사인 유니온페이는 중국내 삼성페이 이용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요. 현재 전산개발 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내년에는 유럽에서도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페이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갤럭시 노트5, 갤럭시 S6등 전략 스마트폰에만 탑재되던 삼성페이가 이제는 이달 중순에 출시되는 40만원대 중저가폰인 갤럭시 A에도 들어갈 예정입니다.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한 단말기를 확대해 삼성페이 간편결제 트랜드를 견고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4) 앵커 : 삼성페이가 사용가능 단말기 확대 뿐 아니라 서비스 부분도 점차 진화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부분이 새롭게 추가가 되었나요?

기자 : 삼성페이는 그동안 카드 포인트 적립과 멤버십 지원 등이 불가했던 단점이 있었는데요. 삼성전자는 최근 삼성페이의 부가 서비스 부분을 보완해서 130여개 멤버십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고요.

지난 8일부터는 교통카드 기능까지 탑재해 삼성페이만 가지고 있으면 지갑없는 라이프 스타일이 가능하게끔 했습니다.

삼성페이 교통카드 서비스는 삼성페이에서 모바일 티머니와 캐시비 교통카드를 발급 받아 사용이 가능하고요.

삼성페이 애플리케이션 실행 없이 버스나 지하철 카드 결제기에 터치해 바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또 기존 삼성페이에 등록해 놓은 카드로 후불 및 선불 충전도 가능합니다.

아울러 향후에는 개인간결제인 P2P서비스도 오픈할 예정이어서 삼성페이의 서비스가 점차 진화하고 있습니다.

삼성페이가 편의점이나 마켓 등 오프라인에서 많이 이뤄져왔는데요. 앞으로는 모바일로 인터넷 쇼핑을 하는 온라인 영역으로 까지 그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습니다.

그동안 삼성카드로만 가능했던 온라인 결제가 다른 카드로 가능해질 전망인데요.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가 이번달안에 삼성페이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고요. BC카드도 내년초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5) 앵커: 삼성페이 활용반경이 점차 넓어지고 있는데요. 삼성페이와 손잡앗던 카드사들의 입장은 현재 어떤가요?

기자 : 카카오페이 등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들은 평균 거래 1건당 전체 금액의 0.3%의 수수료로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페이처럼 수수료 0%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서비스도 많은데요.

카드사들이 삼성페이에 지불해야 하는 수수료가 현재는 없다고 하더라도 카드사들은 삼성페이를 경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간편결제 서비스가 가입자를 대규모로 확보할 경우 카드회사도 간편결제 서비스 제휴회사에서 빠지기 어려지고요.

이렇게 되면 간편결제 서비스가 수수료율 인상을 요구할 경우 카드회사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수수료를 지불해야할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삼성페이처럼 결제기에 터치하는 방식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플랫폼을 카드사 대부분이 자체 시스템으로 가지고 있는데요.

삼성페이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카드사들의 간편결제 플랫폼이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 삼성페이 서비스가 진화하면서 사용자들의 편의성은 크게 늘고, 이용자수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결제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던 카드사들의 입장은 복잡할 수 밖에 없겠네요. 이애리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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