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직원 500명 고용안정 보장해달라" 아시아나항공 노조 천막농성

김이슬 기자

thumbnailstart


승무원과 정비사, 지상직 등으로 구성된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이 최근 사측이 발표한 인적 구조조정안을 철회하라며 천막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노동조합은 "현재의 위기는 경영진의 잘못된 인수경영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면서 "사측이 발표한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500여명의 직원들의 고용이 불안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노조 측에 제시한 구조조정 계획안에 따르면 외주화가 진행되는 예약영업팀 230여명과 국내공항서비스팀 250여명의 직원들은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구조조정 수순을 밟게 됩니다.

아울러 희망퇴직, 희망휴직 제도 실시와 함께 캐빈승무원 탑승 인원이 감축되고, 주재학자금지원 등 각종 복지제도가 축소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아시아나항공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하기 하루 전인 29일 노조 단체장을 소집해 이같은 내용을 통보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2년부터 최근 4년간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등 재정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채비율은 지난 2005년 329%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857%까지 급등했고, 같은 기간 이자비용도 531억원에서 1215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지난달 25일부로 중단한 임단협 교섭테이블을 재개하고, 인적 구조조정 대상자들의 고용 안정을 구체적으로 보장할 때까지 천막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구조조정안은 노조 측과 충분히 합의한 내용이고,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온 상태"라며 "직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고려해 인력을 재배치할 예정이며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