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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첫 여성 총통 당선…트와이스 쯔위 언급 "억압은 안정 파괴할 것"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대만 105년 사상 첫 번째 여성 총통(대통령)이 탄생했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실시된 대만 총통선거에서 차이잉원 대만 민진당 후보가 689만 표(59%)를 얻어 국민당을 이기고 8년 만에 정권을 교체했다.

차이 당선인은 이날 민진당사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대만인들은 선거를 통해 역사를 썼고 총통 직선제 이래 세 번 째 정권 교체를 이뤘다"고 말했다. 또 "이번 결과는 대만의 민의가 반영된 것"이라며 "과거의 정책 착오를 원상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이 차이 당선인은 JYP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인 쯔위가 대만 국기를 흔든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차이 당선인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16세 대만 연예인이 중화민국의 국기를 들고 있는 것으로 인해 탄압을 받았다"며 "나라를 위부에 대해서 일치 단결시키는 게 총통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대만의 민주 체제와 국가 정체성, 국제적 활동 공간은 반드시 존중되어야 한다"며 "어떤 형태의 압박은 대만과 중국 관계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15일 박진영은 JYP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에서 "다른 나라의 주권, 문화, 역사 및 국민들의 감정을 깊이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쯔위의 모든 중국 활동을 중단하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미친 모든 파트너들과 관련된 사항들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쯔위는 MBC 예능프로그램 생방송 녹화 중에 대만 국기를 들고 출연해 대만을 독립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여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중국에서 대만 출신 가수 황안이 쯔위가 대만 독립을 지지한 것이라고 말해 파장이 더욱 커졌다.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는 92공식을 견지할 것"이라며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을 결연히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92공식은 1992년 대만과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를 말한다.

대만언론과 AFP에 따르면 대만 총통선거 개표부터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차이잉원'과 '쯔위'가 금지 검색어에 포함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차이잉원 민진당 주석 당선에 중국과 대만 간의 평화를 재차 강조했다.

마일스 캐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중국과 대만 사이의 평화에 심대한 이해를 갖고 있다"며 "강건한 민주적 제도의 힘을 보여준 대만 국민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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