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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신임 KIC 사장 "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 발판 마련할 것"

이충우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은성수 신임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3대 경영철학으로 클린경영과 통합경영, 성과경영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 경영전반에 걸쳐 각종 비위사실이 드러나면서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고, 국부증대라는 제역할을 할 수 있는 업무분위기부터 조성하겠다는 것. 이를 토대로 임기 중에 세계 10대 국부펀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은성수 KIC 사장은 오늘(19일) 취임식을 갖고 "성실한 자세로 투명하게 자산을 운용하여 위탁기관과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클린경영'과 협력과 팀플레이를 통해 신명나는 업무분위기를 조성하고 행복한 직장환경을 만들겠다는 '통합경영'을 화두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의사결정과정의 전문성을 존중하며 성과를 기반으로 한 인사와 보수 체계를 확립하는 '성과경영'을 포함해 세가지 경영철학을 제시했다.


그는 "2천억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리고 있는 해외 다른 국부펀드보다 KIC는 규모가 작고,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으로 투자환경은 더욱 우울하다"면서도 "이럴수록 KIC의 역량을 대내외에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은 사장은 환골탈태의 자세로 2천억불 자산운용펀드, 더 나아가 세계 최고의 국부펀드로 발전하고, 아직은 국내 금융기관들의 자산위탁규모가 미미하지만 앞으로 위탁규모를 늘려 동반성장하는 방안을 강구해나가야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출범과 함께 역내 인프라투자에 대한 수요와 공급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 사장은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나 "필리핀, 베트남 등 국가의 경우 6%씩 성장하는데 인프라가 부족해 투자수요가 많다"며 "국내 기업들이 진출할 때 자본이 뒷받침돼야하는데 KIC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수출입은행이나 산업은행이 이런 역할을 해야하는데 KIC에게도 기회가 있고 새로운 모델이나 영역이 될 것 같다"면서도 "다만, 현 상황을 고려하면 적극 나서기보다 자체적으로 내실을 먼저 다지고 역량을 키운 뒤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CEO는 큰 그림, 세계 경제 흐름을 보고, CIO는 실적적인 부분, 마이크로 한 부분을 담당하면서 조화를 이루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은성수 신임 KIC 사장은 재정경제부 국제기구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및 국제금융정책국장, 국제업무관리관 등을 거친 대표적인 국제금융전문가로, KIC 사장으로 부임하기 직전까지 세계은행 상임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이충우 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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