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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으로 덕 본 이통사들 일제히 성과급 지급

최대 연봉 30%부터 일괄 130만원 등 이통 3사 제각각
김주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김주영 기자]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연봉의 최대 30%에 이르는 성과급을 책정, 2월 중 지급할 예정이다.


SKT는 매년 2월 성과급 개념의 인센티브보너스(IB)를 지급한다. SKT 관계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일괄 지급하지 않고, 성과가 떨어지는 직원의 경우 IB 규모가 10%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2014년 기준 SKT의 평균 연봉은 1억 200만원으로 삼성전자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어 개인별로 수 천 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300%를 지급하기로 했다. 1년 전의 100%보다 3배 증가한 수준이다.


KT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130만원의 성과급을 일괄 지급한다.


2일 SKT를 마지막으로 이통 3사는 지난해 실적 발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통 3사의 영업이익 총액은 3조 6,332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 급증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별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보조금 경쟁이 줄면서 마케팅 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T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비 6.4% 감소한 1조 7,080억원을 기록했지만 명예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1,100억원)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영업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SKT는 마케팅 비용으로 1년 전 3조 5,750억원보다 14.5% 감소한 3조 550억원을 집행했다.


이동통신업계가 마케팅 비용을 줄인데 힘입어 두둑한 성과급을 챙긴데 대해 따가운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YMCA 관계자는 "통신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압박과 소비자의 거센 불만에도 통신료 인하 요구를 외면한 이동통신사들이 성과급에는 인색하지 않다"며 "이동통신사들이 단통법 효과를 독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김주영 기자 (mayb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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