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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중국사업 손실 대폭 확대..신동주-신동빈 투자실패 논란 재점화

이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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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롯데그룹이 중국사업에서 1조원 이상 손실을 봤고, 이를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에게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 이는 경영권 분쟁 중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공격하는 주된 무기였는데요. 롯데쇼핑의 중국사업 손실이 더 커지면서 투자 실패를 둘러싼 논란도 함께 커질 전망입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4년 4분기에도 약 1,500억원 가량의 영업권 손상차손을 인식한 롯데쇼핑.

2015년 4분기에는 그 규모가 6,000억원을 넘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에만 6,169억원에 달하는 영업권 손상차손을 일거에 반영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관련 손실이 약 4,000억원(중국 타임스 2,494억원, 럭키파이 1,201억원 등)에 달했습니다.

때문에 작년 3분기까지 2,368억원 가량 올렸던 순이익은 -3,461억원으로 곤두박질 쳤습니다.

롯데쇼핑이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79년 설립 이후 처음입니다.

롯데가 대규모 영업권 상각을 이어간다는 것은 중국 사업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6~7년 전 그 만큼 매물을 비싸게 주고 샀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SDJ코퍼레이션 측 김수창 변호사는 "우리가 회계장부 분석에 들어가자 롯데가 그동안 반영하지 않던 중국사업 손실을 반영하기 시작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추가 손실에 대한 부분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롯데 측은 "사업 초반은 투자를 하는 시기여서 초반 몇 년을 놓고 투자 성패를 논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중국 백화점 매출이 34.7% 증가하는 등 신장하고 있고, 마트 역시 영업적자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반박했습니다.

다만 롯데가 중국 타임스(2009년)와 럭키파이(2010년)를 인수한지 6~7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대규모 손실을 이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영업권이 현재 3조원 정도 남았다"며, "손익가치가 떨어지면 더 떨궈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만큼이나 롯데의 중국 사업도 짙은 안개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이대호 기자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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