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유통업계, 진화된 '춘절' 요우커 맞이

유지승 기자

<지난 3일 중국 춘절 앞두고 붐비는 인천공항 입국장>

[머니투데이방송 MTN 유지승 기자]설 연휴와 겹치는 중국의 춘절 기간(7~13일) 많은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계가 요우커 맞이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춘절 기간 중국인 관광객 15만여명이 방한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유통업계는 최근 몇 년간 이어온 '춘절 특수'를 누리기 위해 더 진화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은 '외국인 부가세 즉시 환급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도입했다. 중국 춘절 기간, 관광객들에게 쇼핑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즉시환급제는 외국인이 건당 3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의 물건을 살 때 매장에서 바로 부가세 10%를 제외한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는 제도다.

기존에 부가세 환급을 받으려면 일일이 전표를 모은 뒤 출국시 제출해야 하는 불편한 절차를 간소화한 것이다.

백화점들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모바일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특별한 서비스와 증정 상품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 무늬가 새겨진 거울 등이 들어있는 '현대 복주머니'를 증정하고, 10만원 이상 제품 구매시 '윳놀이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한, 중국 현지 마케팅을 진행,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이트인 '웨이보'에서 현대백화점의 춘절 관련 프로모션을 리트윗할 경우 공기청정기, 마스크 등을 당첨자 100명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춘절 기간 동안 중국 관광객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손쉽게 쇼핑을 즐기도록 '모바일' 이벤트를 선보였다. 기존 오프라인 형식으로 진행하던 경품 이벤트를 모바일을 이용한 '비콘 서비스'를 활용해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디지털 형식으로 바꿨다.

이밖에 '바링허우, '웨딩유커' 등 큰 손으로 불리는 중국인 고객을 직접 한국으로 초정해 백화점, 이마트, 호텔 등 신세계 그룹의 주요 유통시설에서 쇼핑과 VIP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신세계 그룹 팸투어'도 선보였다.

롯데백화점은 한국방문위원회(VKC)와 14일까지 명동에 '쇼핑 안내 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100% 경품 행사를 비롯해 포토존, 한글 티셔츠 만들기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이마트는 제주권역 3개점과 용산점, 청계천점, 왕십리점 등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6개 점포를 선정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웨이보 등을 통한 SNS 홍보와 기내지 등을 통한 홍보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제주 3개점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증정용 선물세트 1만개를 제작해 제공할 계획이다. 화장품, 믹서기 등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 쿠폰북과 관광정보가 포함된 숙박업소 정보 리플렛 등을 증정한다.

LG생활건강은 요우커의 대규모 한국 방문을 앞두고 가로수길에 위치한 '후'(한방 화장품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 '후 헤리티지 팰리스'를 확장 오픈했다.

이와 함께 알리바바 '티몰'과 손잡고 더페이스샵 브랜드에 대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실시한다. 중국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매장 내 QR코드를 스캔해 더페이스샵 티몰 플래그쉽 스토어에 회원 가입을 하면 키트제품을 추가로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유지승 기자 (raintre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