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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폭락에 역대 7번째 서킷브레이커 발동…이제 다시 中증시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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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앵커1] 대내외 악재에 코스닥 지수가 장중 8%나 폭락하면서 4년 6개월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또 코스피 지수는 1%이상 급락하며 1,840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 우려에 유가 하락, 여기에 세계 증시 급락이라는 악순환까지 반복되고 있는데요. 특히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결정 이후 닛케이지수가 연일 폭락하고 엔화가 급등하며 국내증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민재 기자!)
증시 패닉에 최저 기록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 리포트 >
기자1] 코스닥 지수가 12일 전 거래일과 비교해 39.24포인트(6.06%) 하락한 608.4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2월 13일 이후 1년 만에 최저입니다. 이틀간 10.99% 그야말로 추락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5분 코스닥 지수는 8.17% 하락해 594.7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2011년 8월 9일 이후 4년6개월 만에 역대 7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습니다. 연초 중국증시를 강타한 서킷브레이커가 코스닥시장에도 출현한 건데요.

장 중과 장 마감 기준 하락폭은 2007년 8월 이후 8년 6개월 만에, 하락률은 2011년 9월 이후 4년 개월 만에 최대입니다.

코스닥 시장 업무규정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보다 8% 넘게 하락한 채로 1분간 지속하면 20분 동안 코스닥 시장의 거래를 중단하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합니다.

앞서 오전 11시 40분경에는 코스닥 150선물 가격이 6% 이상 급락하며 사이드카가 발동했습니다.

사이드카는 선물 시장의 급등락이 현물시장에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발동 5분후 자동 해제되면 하루 한 차례 발동합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769억원, 445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오늘 코스닥 시장에서 하락 마감한 기업은 1,007개사이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기업은 226개사에 달합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6.26포인트(1.41%) 내린 1,835.2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입니다. 코스피 지수는 설 연휴 이후 이틀 동안 4.34% 떨어졌습니다.

앵커2] 지난 밤 뉴욕과 유럽 증시가 하락한 데 이어 오늘 일본 증시도 폭락했습니다. 다음 주 개장하는 중국 증시도 비상등이 켜졌는데요.

기자2] 건국기념일로 어제(11일) 휴장을 했던 닛케이 지수는 4.8% 내린 1만4,952.6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10분만에 1만5,000선 아래로 떨어졌는데요.

2014년 10월 21일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 이주만에 개장하는 중국 증시가 휴장 동안의 글로벌 증시 조정을 고스란히 한꺼번에 반영할 수 밖에 없고, 이 후폭풍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주 중국 증시의 행보가 다시금 국내 증시의 폭락을 유도할지 살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내용 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영준/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은 안정될 것으로 봤던 어떤 매크로 상황 자체가 신년 들어서 오히려 조금 다시 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과거에 G2라고 불리던 미국, 중국도 마찬가지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글로벌 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요인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앵커3]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와 석유수출기구(OPEC)의 감산 논의 가능성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3]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은행 위원회 청문회에서 "연준이 마이너스 금리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있다" 말해 뉴욕 증시가 낙 폭을 줄인 바 있습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연준이 경기 하락 가능성과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검토 중"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시장의 싸늘한 반응을 낳은 상황에서 연준이 취할 카드가 많지 않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의 말을 들어 석유수출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협조할 수 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독한 국제유가 하락이 언제, 어떤 계기를 통해 반전할 수 있을 지 주목해야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증권부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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