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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커머스’로 중국 뷰티시장 품는다

커머스 모델 혁신기업 ②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
최현숙 차장

최인석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 대표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뷰티 크리에이터 다또아(본명 이다솔)가 레페리 뷰티 엔터테인먼트(이하 레페리) 이사로 취임하던 날, 서울 레페리 본사에는 100여 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스타의 팬미팅 현장을 방불케 했다.

다또아는 2014년 8월 레페리의 공식 뷰티 유튜버 아카데미 프로그램인 ‘뷰티 크리에이터 랩(이하 뷰티랩)’ 1기로 선발되면서 유튜브 채널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30여만 명의 글로벌 구독자를 확보하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성장했다.

레페리는 스타 크리에이터를 영입하는 기존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사업자들과 전혀 다른 접근 방식과 비즈니스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아예 영상을 다루지 못하는 크리에이터들을 교육해 스타 크리에이터로 양성하는 프로그램과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MCN이다.

2014년 초 파워블로거였던 최인석 대표는 잠재력 있는 국내의 수많은 뷰티, 패션 블로거들이 영상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유튜브 등을 통해 콘텐츠를 알릴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곧 ‘촬영, 편집까지 모두 교육하고 비즈니스까지 책임지는’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뷰티랩은 구글코리아와 협업해 2014년 8월 첫 선을 보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차수당 20명 내외의 예비 크리에이터를 선발하고 4주 동안 전문가들이 영상 촬영, 편집, 기획, 플랫폼 활용 등 뷰티 유튜버로 데뷔하기 위한 모든 교육을 제공한다. 실습에 필요한 화장품은 아모레퍼시픽, 맥, 샤넬, 수에무라, 로레알, 록시땅 등 글로벌 브랜드들로부터 후원받고 있다.

현재 뷰티랩을 통해 165명의 크리에이터가 배출됐으며, 이 중 70명과는 소속계약을 맺고 있다. 좀 더 밀착된 멘토링과 비즈니스를 담당하며 창출된 수익을 나누는 사업구조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하나 둘 알려지면서 2014년 9월 3200명에 불과했던 레페리 유튜브 구독자 규모는 현재 2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페이스북, 웨이보 등을 포함하면 아시아에서만 구독자가 366만 명에 이른다.

최 대표의 올해 목표는 중국에서 ‘비디오 커머스’를 안착시키는 것이다. 비디오 커머스는 영상이 재생되는 화면 내에서 크리에이터가 활용한 제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 ‘요우쿠’를 인수해 커머스를 연결시키면서 비디오 커머스가 화두가 되고 있다.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에 콘텐츠 독점 공급
최 대표는 지난해 10월 홍콩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요우쿠와는 뷰티 유튜버 다또아, 밤비걸이 콘텐츠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최대 뷰티 콘텐츠 상거래 모바일 앱 ‘메이라’와는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레페리 소속 뷰티 유튜버들의 영상 콘텐츠를 메이라에 독점 공급하고, 해당 영상에서 소개된 한국 화장품의 구매가 발생하면 레페리가 직접 판매한다. 레페리는 이를 위해 서울 구의동에 물류센터까지 구축했다.

최 대표는 “비디오 커머스는 중국에 한국 뷰티 콘텐츠를 알리는 것을 넘어 새로운 중국 마케팅 채널을 창조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레페리 소속 크리에이터들을 확보된 중국 플랫폼에 원활하게 진출시켜 아시아에서 K-뷰티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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