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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인차 70%에 공급

스마트카 시대를 앞당기는 벤처들 ④언맨드솔루션
김학준 인턴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

“현재 국내에서 주행되고 있는 무인자율주행자동차의 70~80%는 언맨드솔루션이 제작한 것입니다.”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는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에서 2001년부터 8년가량 무인자동차 연구를 진행했고, 2008년 실험실 벤처로 독립해 무인화기술 전문기업 언맨드솔루션을 설립했다.

자동차가 무인으로 작동하려면 GPS를 기반으로 자기 위치를 인식한 후 설정된 목적지로 경로를 생성해 이동하게 된다. 이 때 다른 차량이나 장애물 등을 인지하는 라이더(Lidar), 카메라, 열 감지 센서 등을 이용해 상황 인식을 하고 운전을 하게 된다. 이 때 자동차 주행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언맨드솔루션은 자동차 주행을 제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주행하는 차량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조향을 다루는 핸들, 구동을 하는 가속·감속·변속을 제어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하드웨어 구동기와 제어기를 개발해 핸들과 액셀러레이터, 브레이크, 트랜스미션의 조종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이것을 통제할 수 있는 자체 차량통제장치(VCU)도 개발해 주행제어를 하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차량에 각종 연구기관과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센서 등을 부착해 무인자율주행차량을 인도하면 각 기관들이 자율주행 관련 소프트웨어나 관련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방식으로 무인자율주행차량이 개발되고 있다.

센서 융합, 통신, 미들웨어 기술 갖춰
하지만 언맨드솔루션의 핵심 가치는 단순히 무인자동차 제작에 있지 않다. 차량제어기술, 센서 융합기술, 무인화를 위한 통신 및 미들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적으로 무인자율주행과 관련된 시스템 및 알고리즘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미 시속 130㎞로 주행이 가능하고 방향, 속도, 장애물을 인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을 갖고 있다. 조만간 제주 국제공항에서 중문간 40㎞ 가량의 자율주행시범도 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중소업체로서 겪는 어려운 점도 적지 않다.

문 대표는 “구글이나 완성차 업체들과 비교한다면 기술적으로는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수집능력과 이를 토대로 한 운용기술 면에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자율주행차량 실험을 위한 ITS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 주행로 이용에 적지 않은 돈이 들어 중소업체들이 자주 이용하기 쉽지 않다는 어려움도 있다.

문 대표는 중소기업의 무인자율주행차 사업화 한계를 타개할 방법으로 다양한 기존의 탈 것에 주목하고 있다. 무인자율주행과 관련한 핵심기술이 있어 다양한 제품을 이용한 변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문 대표의 설명이다. 첫 작품은 자율주행트랙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올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개발과 소형무인자동궤도 운행차량개발 등 다양한 제품의 무인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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