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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용선료 인하' 협상 돌입..."오는 6월까지 자구안 이행 완료할 것"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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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상선이 오늘부터 추가 자구안의 관건인 '용선료 인하' 협상에 돌입합니다. 다음달 중순까지 외부 자문사와 실무진들이 외국 선주들을 차례로 만나 용선료를 지금보다 30% 가량 낮추기 위한 협상을 추진할 예정인데요. 현대그룹은 오는 6월까지 추가 자구안 이행을 모두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대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이 유동성 공급 문제를 겪는 가운데, 채권단은 지원에 앞서 선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해외 선주들로부터 현재 시가보다 20% 이상 비싼 가격에 빌린 85척의 용선료 문제를 우선 해결하라는 것입니다.

용선료가 연 2조원에 달해, 채권단의 지원금이 외국 선주들에게 흘러들어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 지원이 될 수 있단 우려에섭니다.

다급해진 현대상선은 지난주 외부 자문사와 회사 실무진으로 구성된 협상단을 런던에 급파해, 오늘부터 용선료 인하 협상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협상단은 외국 선주가 있는 국가들을 순회하며 오는 3월 중순까지 용선계약 해지 또는 용선료 인하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용선료 인하의 경우 현 수준보다 30% 가량 낮추는 것이 내부 목표입니다.

이와 더불어 추가 자산매각 등 유동성 확보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은 벌크전용선사업부를 약 4200억 원의 차입금과 함께 에이치라인해운에 매각하고 약 1200억 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현 회장의 어머니인 김문희 용문학원 이사장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대주주 사재출연도 완료했습니다.

한 차례 실패했던 현대증권도 재매각 방침을 정한 뒤 다음달 본입찰이 이뤄질 예정으로 조속한 매각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한편 현대상선은 3조3000억원 규모의 비협약채권 조정을 위해 협상단을 구성해 조만간 채권 보유 기관과 협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현대그룹은 상반기까지 추가 자구안 이행을 모두 완료해 1조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iseul@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산업1부 = 김이슬 기자 (iseul@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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