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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 본질은 턱관절 질환, 자가진단부터 치료까지

김지향 기자

(사진제공=루이빈치과)


최근 들어 수면 중 '이갈이'와 '이악물기'로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같은 이갈이와 이악물기는 턱관절이 손상되는 건강에 치명적인 증상으로 습관정도로 생각해 방치해서는 안 된다.

루이빈치과의 류지헌 원장은 “이갈이는 숙면과 쾌면을 방해하고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실제 미국수면학회는 이갈이를 뇌파 각성에 의한 수면장애로 추정하고 일종의 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치아에 강한 힘을 가해 수직으로 내리찍거나 좌우로 가는 행동을 할 때 치아와 턱관절, 턱근육, 목뼈에 가해지는 힘은 무려 50~70kg 정도로, 이는 구강장치인 스플린트나 마우스피스를 부수거나 장치에 피가 고일 정도로 강한 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갈이와 이악물기는 턱관절 질환을 비롯해 턱관절 디스크, 편두통 등을 유발하며 안면, 목어깨통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목허리 디스크가 없는데 손발이 저리거나, 충치가 없는데 치통이 느껴지기도 하며 골반통과 요통 등의 만성통증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외적인 변화도 초래하는데 턱 근육이 불필요하게 발달해 사각턱이 나타나며, 한쪽 턱이 웃자라는 안면비대칭, 안면통증으로 인한 일명 ‘썩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유없는 턱관절 통증이나 안면통증, 목어깨결림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서 치아마모, 혀의 잇자국, 볼점막의 실선, 아랫니가 안 보이는 과개교합, 턱관절 소리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런 복합 증상을 피하기 위해 이갈이, 이악물기의 조기치료가 중요하지만, 수면 중 짧은 순간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므로 이갈이를 환자 스스로 인지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특히 1인 가구가 많고,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는 10~40대 사이에서 만성통증의 원인이 되고 있다.

류 원장은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깨물고 악무는 횟수가 많아지고 강도도 세지는 경향이 있다. 위아래 어금니를 강한 힘으로 맞닿게 하면 뇌는 일시적으로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고 인식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턱관절 질환에는 증상에 따라 수술이나 약물 없이 치료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특히 1회 10여분 정도 소요되는 루이빈치과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은 절개 없이 입 안에 주사침을 넣는 방법으로 부기가 적고 근육 손상이나 파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은 2005년부터 11년 간 임상에 적용된 결과 항생제 복용이 필요 없으며 일반 식사가 가능한 생활형 치료로 전문직 종사자, 학생, 직장인, 수유 중인 주부, 노약자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류지헌 원장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입이 안 벌어진다거나, 음식을 먹으면 턱이 뻐근하고 아린 경우, 턱관리 소리가 나서 엑스레이나 CT, MRI를 촬영해도 원인을 찾지 못한 경우, 목 어깨의 결림이 지속되면서 두통이 있는 경우라면 이갈이, 이악물기를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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