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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종인 만나 “당 간판으로 야권의 총선 승리 만들어 달라” 요청

백승기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만났다.

22일 문재인 전 대표는 김종인 대표의 구기동 자택을 방문해 50여분간 회동했다.

문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간판으로 야권의 총선 승리를 만들어 달라”고 김 대표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가 비대위에 참석해 비대위원들에게 (거취를) 말씀하시겠다고 하는데 마지막 결정을 어떻게 하실지 잘 모르겠다”며 “개인적으로 아무런 욕심없이 오로지 우리 당을 살리는 일만 해왔는데, 그것이 마치 노욕인 것처럼 모욕당한다면 내가 이 당에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결정은 모르겠지만 좋은 결정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비례2번 공천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김 대표께서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고자 하는 노욕 때문이 아니라, 이번 총선을 '경제민주화'라는 화두로 치르는 데에 간판 역할을 하셔야 하고, 총선 이후, 다음 대선 때까지 역할을 해주셔야 하기 때문에, (김 대표가) 국회에 들어갈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누스1)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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