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20대 여성, 턱관절 질환 주의…편두통과 안면비대칭 동반

김지향 기자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지급자료 분석 결과, 턱관절 장애 환자는 지난 2010년 대비 2015년 들어 40.5% 급증했다. 진료비 역시 74.9%나 뛰었다. 특히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환자 26.9%가 20대로, 10대, 30대보다 많았다. 특히 스트레스성 질환 또는 생활습관성 질환인 턱 관절은 안면비대칭 등 외모 변화와 편두통을 비롯한 신체통증을 동시에 가져온다.

턱관절 질환이 장기화되면 머리, 이마, 볼(뺨), 턱 등의 얼굴의 감각을 관장하며 저작근에 분포하여 씹는 역할을 하는 ‘삼차신경’에 영향을 끼쳐 삼차신경통을 앓게 되는 경우도 많다. 삼차신경통은 발작적이고 순간적인 통증이나 찌릿하게 전기가 오는 듯한 통증을 말한다. 대상포진과 함께 통증이 가장 심한 질환으로 분류되는 삼차신경통은 대화를 할 때나 식사를 할 때 등 일상생활에서 강한 통증이 불시에 발생하므로 일상생활 자체가 어렵다.

턱 관절 건강의 적으로 이갈이, 이악물기가 꼽힌다. 류지헌 루이빈치과 원장은 “이갈이, 이악물기는 잠잘 때, 무의식 중에 집중할 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턱관절과 치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는 50kg이 넘는 강도의 스트레스에 대한 뇌작용”이라고 지적한다.



이갈이, 이악물기는 치아와 턱뼈, 턱관절, 목뼈에 과도한 힘이 집중되다 보니, 여러 질환을 유발시키게 된다. 목뼈와 척추, 골반이 틀어지는 골격비대칭이나 섬유근육통, 근막통증 등이 그것이다. 충치가 없는데 치아의 통증이 느껴지고, 디스크에 문제가 없는데도 원인 모를 손발 저림이 느껴진다면 마찬가지로 이를 의심할 수 있다.

수술이나 교정 치료 등이 시행되고 있으나 비수술, 비약물 치료 방법도 있다. 턱근육과 턱 관절, 목뼈의 상관관계를 고려한 신경차단 교근축소술이 그것이다. 근육을 절개하거나 손상시키는 시술이 아니어서 통증과 부기, 감염과 염증의 위험이 비교적 적어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으므로 직장인이나 수험생뿐만 아니라 젖먹이 아기를 키우는 가정주부도 부담 없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입안 볼 점막에서 비정상적인 저작압을 유발하는 메인 신경을 정밀 탐색해 차단하는 방식으로 원리는 보톡스와 유사하지만 잦은 시술이나 내성 문제가 없다. 시술은 10여 분 정도 소요되며 통증유발점을 제거해 턱 관절 질환과 이로 인한 만성적인 전신 통증을 치료한다. 운동 명령을 전달하는 신경을 차단하므로, 아래쪽 턱근육이 자연스럽게 축소돼 턱 선이 갸름해지고 사각턱이 완화되거나, 안면비대칭, 입꼬리 비대칭이 개선되기도 한다.

루이빈치과 류지헌 원장은 “아침이면 입을 벌리기 어렵거나, 음식을 먹을 때 혹은 하품을 할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난다거나, 입이 크게 안 벌어지거나, 입을 벌리면 한쪽으로 입이 틀어진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이 부담스럽거나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턱 근육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통증유발점을 제거해, 여러 통증질환과 턱근육 축소, 안면비대칭을 개선하는 신경차단교근축소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MTN 온라인 뉴스팀=김지향 기자(issue@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