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금융위 "국책은행 자본확충 시급…산은 코코본드 발행 검토"

강은혜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강은혜 기자]금융위원회가 기업구조조정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 국책은행의 자본확충이 시급하며, 산업은행의 경우 조건부 자본증권(코코본드) 발행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일 구조조정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국책은행의 자본확충은 재정이나 한국은행의 출자 또는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이 있다며, 필요 시 산업은행이 조건부 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건부 자본증권이란 법에 따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미리 정해놓은 사유가 생기면 투자 원금이 주식으로 강제 전환 또는 자동으로 상각되거나, 은행·지주회사의 보통주로 전환되는 사채를 말한다.

금융위는 '한국판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한국은행이 산업금융채나 수은채 발행분을 인수하는 유동성 확보책과 한은이 국책은행 자본확충에 나서는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국책은행의 자본확충 규모와 방식 등에 대해서는 기재부와 한은 등 관계기관과 다음 주부터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조선과 해운업의 익스포저의 대부분을 산은과 수은이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이들 국책은행에 대한 자본확중이 시급하고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한은의 산은 출자가 필요할 경우 산은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현행법상 산은이 발행한 조건부 자본증권을 한은이 시장에서 매입하는 방안은 가능하지만, 인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밖에도 정부가 빅딜과 같은 기업구조조정을 회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금융위는 "정부 주로도 합병 등 인위적인 기업 빅딜을 하기는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업의 여신구조도 제2금융권 대출, 회사채 등으로 인해 복잡하게 변경되는 등 과거와 달리 현재는 정부주도 기업구조조정이 자칫 통상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사업재편,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경우 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강은혜 기자 (grace1207@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