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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제2의 창업 추진에 8년 만에 대장주 모드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박스권 증시 속에서도 선방하며 증권사 대장주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중 시가총액 1위를 한 것은 8년 만이다.

26일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450원(1.87%) 내린 2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2조7,029억원으로 2조6,905억원의 삼성증권과 2조5,496억원의 NH투자증권을 제치고 시총 1위를 기록했다. 한국금융지주(2조4,324억원), 현대증권(1조5,191억원), 메리츠종금증권(1조5,868억원) 등이 다음 순을 차지했다.

지난 16일 미래에셋증권은 13%나 오르며 시총 3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 현재까지 증권사 시총 1위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2008년 5월 23일 이후 8년 만에 증권사 시총 1위를 탈환했다.

2008년 당시 인사이트 펀드 자금이 몰려 실적이 개선됨에 따라 미래에셋증권 시총이 7조원대까지 올랐다.

미래에셋대우의 시총, 2조5,875억원까지 고려하면 합병 증권사 시총은 5조원 대로 올라서게 된다. 다른 대형증권사 시총의 2배로 독보적인 1위다.

미래에셋대우를 존속 법인으로 두고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합병 비율을 1대 2.97로 확정하면서 통합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매수 청구 권리가 필요한 투자자들이 빌려준 미래에셋증권 주식을 회수한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 후 총자산은 65조원으로 추정된다"며 "합병 증권사 순이익을 4,200억원 수준으로 가정할 시 자기자본이익률(ROE)가 1%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향후 주가의 방향성은 실적과 자본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회사의 설득력 있는 청사진 제시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6일 창업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오는 11월 합병 완료를 목표로 협의에 들어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제2의 창업을 한다는 목표로 통합추진위가 아닌 창업추진위로 개명을 했다"며 "일본 노무라, 다이와증권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이 직접 방문을 하는 등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 더하기 1이 3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미래에셋대우(전 대우증권)을 대우(待遇), 즉 존경하는 마음으로 통합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8월부터 증권시장 정규 거래 시간을 30분 연장하는 것도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증권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김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거래 시간 증가에 따른 거래량 증가 및 회전율 상승 가능성이 높아져 거래 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 매매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증권사 수익은 연간 2.1%~7.4%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0월 20일에 열릴 예정이며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28일이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민재 기자 (leo485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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