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엔투테크놀로지, 코스닥 이전상장 완료 "제대로된 소재기업 될 것"
허윤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허윤영 기자]
세라믹 소재 및 부품 개발 전문기업 알엔투테크놀로지가 22일 한국거래소에서 신규상장 기념식을 갖고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완료했다.
이날 상장 기념식에서 이효종 알엔투테크놀로지 대표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에서 제대로된 소재를 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제 갈 길의 시작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지난 2002년에 아무것도 모르는 엔지니어들 9명이 사업을 시작했다"며 "10년 넘게 동고동락한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 약 34억원은 신규아이템 개발과 생산라인에 쓸 계획이다. 강릉에 있는 공장을 확장해 오는 2018년부터 가동하고, 신규사업 관련 설비 역시 증설해 신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지난 3월 24일 코스닥 이전상장을 결정하고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지난 13, 14일 가진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433.78대 1을 기록, 올 들어 지난 2월 안트로젠이 기록한 1,422.55대 1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공모가는 5,800원으로 확정됐다.
이런 투자자들의 열기가 반영돼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최초 가격은 공모가의 2배를 상회했다. 최초가격 1만2,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고 거래량 역시 29만3,313주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2002년에 설립된 알엔투테크놀로지는 국내 유일 세라믹 소재 전문기업이다. 플라스틱이 아닌 세라믹으로 인쇄회로기판(PCB)를 제작하는 기술인 LTCC(저온 동시 소성 세라믹)를 기반으로 이동통신부품, 의료기기용 기판을 공급하고 있다.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매출 102억5,600만원과 16억 9,6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