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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미국서 배출가스 조작 11조7,000억 배상…우리나라는?

최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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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이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570만원을 배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독일에서도 배상 계획을 밝혔는데, 우리나라에선 아무런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소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폭스바겐이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미국서 밝힌 배상액은 102억 달러, 우리 돈 11조 7,000억 원입니다.

미국에서 문제의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는 약 48만 2000명으로 추정되는데, 한 명 당 평균 5000달러, 우리돈 약 570만 원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업계 역대 최대 배상 규모로 최종 배상안은 오는 28일 확정됩니다.

폭스바겐은 독일에서도 배상 계획을 밝혔습니다.

폭스바겐은 앞서 독일 주주총회에서 "독일 교통부로부터 파사트, 티구안, 골프,아우디 등 370만대가 넘는 차량에 대한 리콜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폭스바겐은 우리나라에선 소비자 배상이나 정부를 만족하게 할 수준의 리콜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은 9개월 동안 마냥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폭스바겐의 행동에 대해 시민들은 불매운동을 거론하며 불만을 표시합니다.

[인터뷰]
"불공평하죠. 당연히. 나라 차별하는 것도 아니고...똑같이는 아니더라도 최소 비슷하게는 (배상을) 해주고 안해준다면 불매운동해야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 수사 결과 폭스바겐이 가솔린 차량까지 배출가스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해당 차를 소유한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이들은 미국에서 배상 규모가 결정된 만큼 동일한 배상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하종선 / 변호사
"28일 (결과가) 나오면 동일한 배상 해야한다. 우리도 미국에서 집단소송까지 내놨거든요. 한국분들은. 작년 10월 23일날. 환경부에 청원도 내고 다각도로 압박을 해야죠."

폭스바겐 측은 이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에서 판매량 차량은 생산 방식이 달라 배상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며 "특히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이후에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소라(solarc@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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