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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 부는 '인공지능 바람', 나홀로 소송 시대 열리나

조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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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복잡하고 어려운 법률 서비스 분야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머신러닝이나 빅데이터와 같은 ICT 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형태의 법률 서비스를 선보이는 스타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법률서류를 자동으로 작성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양형을 예측하는 식입니다. 법과 기술의 결합인 '로테크(law tech)'를 통해 법률 서비스 혁신에 나선 '알파고' 변호사들에 대해 조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컴퓨터가 묻는 몇 가지 항목들을 채워넣자 금세 워드 파일 형태의 지급명령신청서가 만들어집니다.

변호사 대신 컴퓨터가 법률서류를 써주는 이 서비스는 국내 한 스타트업이 개발한 것입니다.

헬프미는 실력있는 변호사를 쉽게 검색하고 예약하는 플랫폼 회사로 최근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법률서류 작성 업무를 자동화했습니다.

[인터뷰] 박효연/ 헬프미 대표
변호사가 기존에 했던 일 중에 상당히 많은 부분은 인공지능을 통해 변호사가 시간을 그렇게 많이 들이지 않더라도 똑같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부분이 많거든요.

헬프미가 개인 대상 법률 서비스라면 피스컬노트는 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한국계 미국인 팀 황 대표가 설립한 피스칼노트는 미국의 기존 법령과 입법 상황을 살피고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인터뷰] 강윤모/ 피스컬노트 한국지사장
그동안 대기업만 로펌을 고용하거나 컨설팅을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더 많은 기업들이 저희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면서 시장이 좀 더 커지고 비용도 절감되고

[CG] 해외 사례 표

해외 유수 로펌들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법률 서비스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커앤드호스테틀러가 채용한 인공지능 변호사 로스(ROSS)가 대표적인 예로,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기반으로 한 파산 전문 변호사입니다.

이처럼 오프라인의 법률사무소가 알고리즘을 통해 서서히 온라인 세상으로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 영역이었던 법률 서비스 시장을 알파고 변호사가 어떻게 장악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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