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로보어드바이저, 만병통치약 아냐..맹신은 금물"

최종근 기자

thumbnailstart


[머니투데이방송 MTN 최종근 기자]


< 앵커멘트 >
로보어드바이저라는 단어 많이들 접해보셨을 겁니다. 로봇과 투자자문가의 합성어인데요. 요즘에는 로보어드바이저를 금융사들이 적극 활용해 상품을 개발하고 있죠. 하지만 막연하게 로봇이 자문을 해주니 성과가 좋을 것이란 환상은 버리셔야 겠습니다. 최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로보어드바이저는 사람의 개입을 최소로 하면서, 온라인으로 금융 자문을 받거나 자산 배분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뜻합니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로보어드바이저 운용 규모는 280억달러에 이르고, 국내는 1,300억원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대결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로보어드바이저를 금융권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의 활용되는 상당수 로보어드바이저는 인공지능 보다는 기존의 정량분석 기법을 활용한 시스템매매가 조금 개선된 형태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따라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고 투자자들이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재연 / 한국증권법학회 회장
"(로보어드바이저가)수요도 계속 확대될 것이고요. 반면에 아직은 완전히 검증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없고 법적 인프라가 완비되지 않은 상황이라..."

전문가들은 로보어드바이저가 만능이라는 환상을 지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투자자보호를 소홀히 하거나 부당권유, 알고리즘 오작동,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설명의무나 적합성 원칙을 제대로 하느냐, 투자권유 단계에서의 우려가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알고리즘 자체가 공개가 되지 않고, 블랙박스에 가깝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우려가 기존 일임상품에 비해 더 커질 수 있고..."

일각에서는 한창 싹이 트고 있는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의 성장과 투자자의 선택권 강화를 위해 이를 활용한 비대면 일임매매 등이 허용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