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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안전처 지진에도 홈페이지 먹통, 시민들 맹비난 ‘세월호 사건과 달라진 것 없다’

백승기 기자



국민안전처가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에도 홈페이지가 먹통이 돼 시민들의 맹비난을 샀다.

12일 오후 7시 44분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오후 8시 32분 규모 5.8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하지만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3시간 가량 마비가 돼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안겼다. 국민안전처 측은 “접속자 폭주에 따른 접속 불가현상”이라고 밝혔으나,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국민안전처의 홈페이지가 마비된 것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이 일고 있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당정간담회에서 “국민이 다치고 상한 뒤에 해명하고 변명하는 건 국민에게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국민안전처를 질타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역시 국회에서 지진 관련 비상 최고위를 열고 “이번에도 정부 대응은 골든타임을 놓쳤다”며 “최대규모 5가 넘는 2차례의 지진에도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지진 발생 후 3시간동안 먹통이었다”고 밝혔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안전한 대한민국의 선봉장 역할을 해야 할 안전처가 정작 대형재난이 발생하자 접속자 폭주조차 막지 못한 것은 국제적 망신거리"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안전불감증에 걸린 국민안전처의 존재이유에 대해 철저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 역시 국민안전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안전처가 재난이 나면 연결이 안 되면 어쩌라는 거냐”, “평소에는 뭘 할까?”, “세월호때 그렇게 당하고도 학습 능력 개선의 의지라곤 하나도 없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뉴스1)
[MTN 온라인 뉴스팀=백승기 기자(issu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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