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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국내 주식 마이너스 성적 '심각'...100조 총괄할 외부위탁 논의 불붙나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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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충우 기자]


< 앵커멘트 >
100조원의 자금을 굴리는 우정사업본부의 국내 주식투자성과가 연기금 등 다른 대형기관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정사업본부의 사실상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오랜기간 관료들의 순환보직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성과 부진과 맞물려 전문성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 상반기 우정사업본부의 자산운용 성적표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입니다.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이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 -3%대까지 떨어졌고, 보험은 2% 가까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다른 대형 연기금보다 뒤쳐지는 성과인데 국민연금은 올 상반기 1.4%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연금은 올 상반기 기준 국내 위탁운용 수익률은 -0.4%이지만 국내 직접 운용은 3.3% 수익률을 기록해 위탁운용의 마이너스 성과를 보전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국내 주식운용 마이너스 수익률을 상쇄하는 역할을 한 채권의 경우 상대수익률로 보면 또 사정이 다릅니다.

자산 비중이 큰 국내 채권은 마이너스 성과를 면치 못했고, 예금의 국내 채권도 시장 대비 0.13% 초과수익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국내 주식 투자성과를 넘어 우정사업본 전체 운용성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자, 기획재정부는 올들어 외부 용역을 맡겨 만든 전문성 제고 방안을 두고 우본과 논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용역보고서에는 우본이 소수 공무원으로 200곳에 달하는 외부 위탁운용사에 대한 관리, 감독을 효율적으로 하기 어려워 아예 CIO 역할을 운용전문가에게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도입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조성일 /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순환보직제는 정부 조직 하에서 단기간에 개선되기 어려운 과제라고 한다면 하위운용사들의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관리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하기 위해 투자풀이나 노동부, 국토부에서 쓰는 전담운용사를 중간에 도입을 해서 운용사들이 전산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찾아서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저성장의 늪에 빠진 국내 경기가 돌파구를 쉽게 찾지 못하고, 나라밖 경제나 금융시장은 갈수록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어 우본의 전문성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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