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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휴대폰 다단계', SKT에 이어 KT도 정리 수순

박소영 기자

서울 용산 한 휴대폰전문매장 /사진=뉴스1

[머니투데이방송 MTN 박소영 기자] SK텔레콤에 이어 KT가 휴대폰 다단계 영업 정리 의지를 피력했다.


4일 KT측은 "다단계 유통 판매망을 새로 유치하거나 확대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다단계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가입자가 감소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국정감사에서 이통사의 다단계 영업이 논란이 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7월 최고경영진 회의에서 "다단계 영업을 자사 유통망에서 퇴출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했다. 이어 KT까지 다단계 유통 축소를 시사한 것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다단계 유통 판매 자체를 근절하는 대신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잘못하고 있는 점이 없지 않아 있다"면서도 "논란 때문에 (다단계를) 접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개선하고 그 후에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이동통신서비스 다단계 판매는 판매업자에게 속한 판매원이 특정인을 해당 판매원의 하위 판매원으로 가입하도록 권유·모집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고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통3사의 다단계 유통망 가입자 수는 55만명을 넘어섰다.


이동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가 43만5000명(전체 가입자의 3.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T는 6만6200명(0.4%)으로 2위, SK텔레콤은 5만1600명(0.19%)으로 3위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다단계 판매의 경우 노년층을 대상으로 비싼 단말, 요금제 가입을 권유하는 등의 부작용도 있기 때문에 근절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박소영 기자 (cat@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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