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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집값·무서운 전월세난 속 공공임대주택 활용 팁

김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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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김혜수 기자]
< 앵커멘트 >
너무 많이 오른 집값 때문에 고민인 분들 정말 많으실 텐데요. 전세나 월세값 역시 많이 올라서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렴한 임대료는 물론 깔끔한 시설까지 갖췄기 때문인데요. 집값 대란 시대 속에 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오늘 이와 관련해 건설부동산부의 김혜수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 리포트 >
(질문1) 김 기자.

요즘 정말 집값 비싸죠. 하루가 다르게 정말 오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추석 이후에도 여전히 집값 상승세가 무섭죠?


(기자1)

네 여름 휴가철에 다소 잠잠했던 집값이 추석 이후에 어김없이 올랐는데요.


9월 마지막주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35%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2006년 12월 이후 10년 만에 주간 상승률 최고를 기록한 것입니다.

가격이 많이 오른 탓에 거래는 줄었는데요 한 두 건의 거래와 매물 부족이 전반적인 매매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전세시장 역시 서울의 경우 한 주간 0.11%,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0.11, 0.10% 오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됐습니다.


(앵커2)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라고 하니 이젠 집값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네요. 이렇게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면 아무래도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 대학생 등 전세나 월세를 구하는 수요자들의 고민도 클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요?


(기자2)

네 이미 집을 구하신 분들이라면 걱정이 없으실 테지만 특히나 처음으로 전세나 월세로 집을 구하려는 분들이라면 한숨이 절로 나올 만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임대주택이라고 하면 노후화된 시설, 취약계층만을 위한 주택이란 이미지가 강했거든요.

하지만 요즘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소득 등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정부가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바로 행복주택인데요.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주로 청년층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공급하는 도심형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입주대상은 물론 노년층과 취약계층도 가능하지만 청년층의 비율이 80%에 달해 청년층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입주자격을 보면 사회초년생의 경우 평균소득이 80% 이하이고 취업 5년 이내의 무주택자이면 됩니다. 대학생의 경우 본인과 부모 합계 소득이 평균 소득의 100% 이하, 신혼부부는 인근 직장에 재직 중인 결혼 5년 이내 무주택 구성원으로 가구 소득이 역시 평균 소득의 100% 이하, 맞벌이는 120% 이하면 신청 자격이 됩니다.


(앵커3)

일정 요건만 갖추면 신청을 할 수 있는 건데, 말씀하신대로 과거의 임대주택이란 이미지가 많이 바뀌었다면서요?

(기자3)

제가 실제로 행복주택을 다녀왔습니다.

실제로 입주한 곳은 아니었고요. LH에서 운영하는 행복드림관에 마련된 샘플하우스였는데요.

<9월 27일 리포트 행복주택 샘플하우스 영상>
이곳에선 원룸 형태의 전용면적 16제곱미터에서부터 신혼부부가 입주할 수 있는 36제곱미터까지 모두 3가지 형태의 행복주택을 둘러보실 수가 있습니다.

원룸 형태의 경우 가전제품 등이 모두 빌트인 돼 있고, 신혼부부가 거주할 수 있는 36제곱미터의 경우 아이가 없이 부부만 거주하기엔 일단 큰 불편은 없어 보였습니다.

LH 관계자 인터뷰 듣고 오시겠습니다.

[인터뷰] 임종민/ LH 주택기술처 차장
" 본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밝고 분위기가 좋다고 말씀하시고 당첨된 사람 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입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와서 보고 있고요."

물론 규모는 작지만 일정한 자산이 없는 젊은층이 최대 8~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선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노후화된 이미지를 벗은 행복주택의 경우 편리하고 깔끔한 시설 때문에 인기도 뜨거운데요.

서울가좌 지구의 경우엔 인근 대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최고 경쟁률이 2000:1을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임대주택이 들어서게 되면 보통 주민들이 반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요. 서울가좌의 경우 깔끔한 건물 입주민의 60%에 달하는 서대문구 소재 대학생 덕분에 오히려 주민들의 긍정적인 시선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4)

이 뿐만 아니라 10년 공공임대주택이나 장기전세 등과 같은 공공주택을 이용해볼 만 하다고요?


(기자4)

공공임대주택은 5·10년 임대주택과 영구,국민임대주택 그리고 장기전세주택이 있습니다.

영구,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취약계층이 주 입주대상이라면 5·10년 공공임대주택은 일정 소득 요건을 갖춘 무주택자가 그 대상이기 때문에 요즘 같이 집값 상승기엔 한번 청약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괜찮아 보이는데요.


특히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5년, 10년 이후 분양 전환이 되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더 저렴하게 차후에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그만큼 차익을 기대할 수도 있는 것이죠./

임대 의무 기간엔 월세를 내지만 동시에 그 기간에 집값을 모을 수 있는, 자산 축적의 기회도 얻을 수 있게 된 셈이죠.

또 장기전세 제도도 활용해볼 만 한데요. 장기전세는 시중 시세의 80% 수준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간 전세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같이 재계약 때마다 수천만원의 전세보증금을 올려줄 필요 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 인터뷰 듣고 오시겠습니다.

[전화인터뷰] 노희순 /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공공임대주택이라는 것은 결국은 집을 가능한 임대수준으로 고려해주는 상품이기 때문에 입주가 가능한 충족한 가구이거나 입지가 만족스러운 곳에 있다고 한다면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상품입니다. 38'/48 향후 분양전환까지 고려한다면 공공임대도 고려해볼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전월세난의 한 대안이 되기엔 임대주택의 공급규모라든지 소득계층별에 맞는 주택유형을 더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마무리)

연일 치솟는 집값 대란 속에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오늘 알아봤습니다. 물론 이 역시 경쟁률이 만만치 않겠지만요. 나에게 맞는 임대주택 유형과 청약 요건 등을 잘 따져서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김혜수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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