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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랫폼대전]금융앱 100% 파헤치기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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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 방송 : MTN 직썰본색
■ 일시 : 2016년 10월 20일(13:00~13:30)
■ 진행 : 이주호 앵커, 김영롱 앵커
■ 출연 : 권순우 경제금융부 기자

Q) 올해 들어 은행들의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는 가히 전쟁이라 할 만합니다. 수만 명의 은행원들이 지인은 물론 가판대를 깔면서까지 은행 플랫폼 가입을 권유했습니다. 은행마다 제각기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사활을 걸고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는 걸까요?

A) 예전에는 금융회사를 한번 이용하면 그 곳을 계속 이용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계좌이동제 실시 이후 제도적으로 금융사를 변경하는데 장벽이 없어졌고요. ICT기술의 발전으로 기술적으로도 계좌를 만들고 회원 가입을 하는 절차가 매우 간편해졌습니다.

그만큼 금융회사들은 고객들을 지키기가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기존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줘서 유지하고, 그 혜택을 보고 신규 고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플랫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Q) 금융앱은 다 비슷비슷해 보입니다. 송금하고 포인트 받고. 은행원들이 워낙 적극적으로 권유를 하다보니 핸드폰에 깔린 금융앱만 서너개는 됩니다. 피로감이 있습니다.

A) 여러 금융회사들이 동시에 플랫폼 전쟁을 벌이다보니 차별성을 느낄 겨를도 없습니다. 누가 새로운 서비스를 내면 곧장 따라붙기 때문에 비슷해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 하나하나 뜯어 보면 금융회사에 따라 플랫폼 전략이 다르고 앱 별로 특징이 있습니다.

본인의 생활 패턴에 맞는 어플을 선택해서 사용하면 기대 이상의 편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금융사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푸짐한 혜택도 있습니다.

먼저 신한금융의 플랫폼인 ‘신한FAN클럽’은 신용카드에 특화된 금융플랫폼입니다.

첫 화면에 보면 QR코드, 결제코드, 바코드결제, NFC결제가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고 구매를 결정하면 거기서 복잡한 결제를 할 필요 없이 QR코드, 결제코드를 띄워서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결제가 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바코드결제, NFC결제를 하면 됩니다.

온라인 결제 따로 오프라인 결제 따로 할 필요가 없고,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가 되는 겁니다. 신한카드는 국내 1위 업체이기 때문에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Q) 신한FAN클럽 화면을 보면 아이콘이 너무 많아서 좀 복잡하다는 인상이 듭니다.

A) 발상을 전환해보면 책 살 때는 서점 어플, 여행 가려면 여행사 어플, 화장품 살 때는 화장품 어플을 깔아야 하는게 더 귀찮을 수 있습니다. 또 내 카드를 어느 쇼핑몰에서 이용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가 힘듭니다.

신한FAN클럽에 여러 아이콘이 있다는 것은, 역으로 일일이 다른 어플을 깔지 않아도 카드 어플 하나로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신한금융은 다른 제휴 업체들과 MPA, 모바일 플랫폼 동맹을 맺어서 가장 좋은 혜택을 담았습니다. FAN클럽에 아이콘이 있는 쇼핑몰이 가장 큰 혜택이 있다는 거지요.

신한금융그룹의 자동차대출, 보험, 대출, 청약저축, 예금 등에 가입하면 추가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되고 FAN클럽으로 모입니다.

여기저기 포인트가 널려 있으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고 소멸되는 경우가 있는데,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를 하면 빼먹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인터뷰]조혜영 / 신한은행 시너지지원 부장
"고객의 자산인 포인트를 보다 더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 모으고 불리고 쉽고 재밌고 유익한 플랫폼으로 가장 먼저 찾고 자주 찾는 디지털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Q) 포인트는 부가적인 혜택으로 인식되는데 포인트가 자산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멤버십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하나멤버십이 떠오릅니다. 길 거리에서 가입을 시킬 정도로 멤버십 권유를 많이 받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멤버스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A) 모바일 플랫폼은 네트워크 효과가 있어서 어느 정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시작하면 지인들이 같이 이용을 하게 되고 독점력을 갖게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 독점을 하기 전에, 본인이 독점을 하기 위해 초기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겁니다.

하나금융은 국내 금융회사 중에 처음 통합멤버십을 선보였고 700만에 육박하는 가입자를 모집했습니다. 하나금융은 금융 서비스 포인트 뿐 아니라 OK캐쉬백 등 모든 포인트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을 했습니다.

우선 하나금융에서 모은 하나머니를 다른 회사 포인트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OK캐쉬백, CJ ONE, SSG, 페이코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9개 사의 포인트와 교환을 할 수 있습니다. 다른 회사 포인트로 바꿀 때 추가로 적립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 곳에서 쌓은 포인트를 한 곳에 모아서 관리할 수 있고 하나금융계열사 금융상품에 가입할 때도 포인트가 쌓여서 관리하기가 편리합니다.

Q) 신한FAN에 비해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가 좀 적지 않은가요?

사용처가 다양하지 않아 보일 수도 있지만, 하나멤버스는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하기가 더 편리합니다. 현금으로 쓰면 되는 거지요.

우선 현금카드 없이도 포인트를 자동화기기에서 출금을 할 수 있고요.

원클릭 서비스는 신용카드 결제를 할 때 하나머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이건 좀 아저씨들에게 매우 편리한 서비스인데요. 결제를 할 때 포인트 쓰려고 계산대 앞에 서면 좀 당황하게 됩니다.

어떤 멤버십을 써야 혜태을 받을 수 있는지 곧장 인식하기도 힘드고, 사용이 능숙하지 않아 멤버십 어플 켜느라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종업원은 바코드 결제기 들고 기다리고 뒤에 줄 선 사람은 짜증내고. 할인 혜택을 포기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원클릭은 결제를 한 다음 이후 휴대폰으로 포인트 사용을 결정하기 때문에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인터뷰]민형기 / 하나카드 멤버십운영팀장
"ATM 출금, 계좌로 입금, 보내요, 충전하기 등 금융서비스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적립된 하나머니를 사용할 수 있게끔 멤버스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은행 어플 중에 우리은행의 위비톡은 광고도 많이 해서 인지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들 카카오톡을 쓰지 굳이 위비톡을 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A) 앞으로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을 출범하면 메신저 기능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경쟁 은행의 메신저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하면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위비톡을 통해 메신저 플랫폼을 갖추고 있습니다.

위비톡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위비뱅크, 위비마켓, 위비멤버스 등 4가지 플랫폼을 확장해서 사용하면 우리은행 모바일 플랫폼의 진가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금융 서비스를 IT화 하는 것을 넘어 IT회사의 전유물로 인식되는 모바일 시장에 은행이 직접 뛰어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위비톡에는 메신저 기능 외에도 매거진, 여행, 웹툰, 맛집 등의 생활 정보 서비스가 많습니다. 위비톡은 카카오톡처럼 생활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게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위비뱅크는 적금, 대출, 송금, 환전 등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모바일에 특화된 상품으로 만들었습니다.

또 위비마켓은 우리은행과 거래하는 여러 중소기업들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우리은행 고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꾸민 온라인 장터입니다.

톡을 보내고 금융서비스을 이용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모든 과정에서 포인트가 쌓이고, 그것은 위비멤버스에 모이게 됩니다.

꿀머니는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고 은행 거래를 할 때 발생하는 모든 수수료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박봉순 / 우리은행 시너지마케팅 부장
"멤버스포인트가 현금 시장, 결제 시장, 카드 시장보다 더 뛰어난 결제 수단이 될 것입니다. 현금이 필요없는 시장을 포인트가 이끌어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다른 회사의 금융플랫폼은 어떤 방식인가요?

A) 국민은행의 ‘리브’는 생활 금융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솔직히 하루에 금융 어플을 몇 번씩 열어 보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국민은행은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앱을 만들고 거기에 금융서비스를 더한 것이 특징입니다.

리브의 대표 기능은 금융보다는 일정 기능입니다.

핸드폰으로 일정을 정리하는 분들 많을 텐데요. 리브로 일정 관리를 하면 해당 약속과 관련한 금융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하면 그 일정을 체크하면서, 그날 친구들과 같이 돈을 썼다. 그러면 더치페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여행 일정을 정리하며 환전을 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이 결혼을 할 때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듯 리브 결혼 초대장을 보내고 반대로 결혼을 하는 친구에게 축의금을 보낼 수 있습니다. 장례식, 돌잔치 때 경조사비를 전달하기도 편리합니다. 돈뿐 아니라 기프트콘을 선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또 특이한 기능 중에 자동화기기 찾기 기능과 번호표 발행 기능이 있습니다. 근처에 가까운 지점이 어디 있는지 찾아 보고, 가서 뽑으면 한참 기다려야 하는 번호표를 가는 길에 미리 뽑아 놓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금융앱이 아니라 편리한 금융서비스가 탑재된 일정 관리 앱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편합니다.

[인터뷰]이승균 / 국민은행 스마트전략 팀장
"지인간의 송금 개념으로 간편 송금을 만들었는데요. 계좌번호를 몰라도 보낼 수가 있고요. 식사를 할 때 더치페이라든지 경조사나 모임서비스가 있는데 청첩장을 보낸다든지 모임 회비를 관리한다든지 그런 것과 접목해서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Q) 금융앱이 아니라 금융서비스를 해주는 일정관리 앱이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금융서비스는 핀테크 업체들도 많이 하지 않나요?

농협금융의 플랫폼 올원뱅크를 보면 토스, 더불어, 모아 등 스타트업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가 탑재돼 있습니다. 농협은행이 스타트업에게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오픈플랫폼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은행 리브는 뱅크앱과 생활금융앱으로 구분이 돼 있다면 농협은행의 올원뱅크는 은행앱 자체를 생활 패턴에 맞췄습니다.

우선 SKT의 썸데이가 올원뱅크 안에 있습니다. 일정관리를 할 수 있는 앱인데, 문화와 쇼핑, 스포츠, 여행 등의 생활 정보가 있습니다.

앱인앱 방식으로 굳이 다른 앱을 설치하지 않더라도 올원뱅크 안에서 일정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여행자 보험, 캐피탈 대출, 오토론 등 농협금융 계열사의 서비스도 다 이용할 수 있고요. 예를 들어 썸데이를 보면서 여행 일정을 짜고 농협손보의 여행자 보험을 다른 앱 설치 없이 가입할 수 있는 겁니다. 일정 관리를 하며 더치페이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핀테크 서비스 중에는 간편송금으로 유명한 '토스'가 올원뱅크 안에 있습니다. 토스는 상대방이 별도의 앱이 없어도 문자로 송금하는 서비스입니다. 큰 글 송금 서비스도 있는데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 쓰기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오프라인에서 계산을 할 때는 ‘엠틱’이라는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크라우드펀딩을 하고 싶으면 ‘더불어’가 있습니다. 오픈 플랫폼 구조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새로운 핀테크 업체들의 기능이 탑재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방식도 특이한데, 핀번호, 공인인증서, 지문인식, NFC태그 등 다섯 가지 인증 서비스가 다 들어 있습니다. 앱 설치 할 때마다 인증 방식이 달라서 귀찮으실 텐데요. 다섯 가지 중에 쓰던 인증 방식이 있으면 그걸로 하면 됩니다.

[인터뷰]배태권 / 스마트금융부 팀장
"저희 올원뱅크는 소비자의 생활 스토리를 반영한 금융백화점을 구현하였고 여행을 갈 때는 여행자 보험이 가능한 여행패키지와 차를 살 때는 오토론 패키지, 모임 후에는 더치페이 서비스를 이용해서 공동경비 분담등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Q) 금융회사 별로 플랫폼 전략이 다르다는게 인상적이네요. 뭘 좀 알고 써야 제대로 활용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 듣고 보니 그래도 너무 복잡하다는 인상을 지을 수가 없습니다.

A) 은행이 워낙 치열하게 경쟁을 하고 있고 여러 금융사들의 전략이 각기 다르다보니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다른 은행들은 각자의 플랫폼 전략에 따라 앱을 만들었다면 기업은행은 반대로 뱅킹, 금융상품몰, 화상상담, 퇴직연금 등 4개로 나뉘었던 앱을 아이원뱅크 하나로 통합했습니다.

24시간 언제든 251개의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또 계좌 잔고가 얼마인지, 연령대가 어떤지 고객의 정보를 토대로 그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자산관리 서비스도 있습니다.

[인터뷰]김경율 / 스마트금융부 과장
"아이원뱅크의 장점은 은행 창구 업무의 95% 이상을 아이원뱅크앱에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또 고객의 금융자산과 생애주기별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탐재했다는 점, 해외 IP차단 서비스나 휴대폰 명의 인증 서비스와 같은 보다 안전한 전자금융 생활을 위한 서비스를 두고 있습니다."

Q) 금융앱의 진화가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금융환경을 전망하십니까?

A) 금융이라는 장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부동산에서 집을 알아보고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모바일 환경에서는 금융앱에서 부동산 정보를 얻고 곧바로 대출을 신청합니다. 오프라인으로 비유하면 부동산 안에 있거나, 은행 안에 부동산업체가 들어와 있는 격입니다.

우리가 돈을 사용하는 모든 공간 바로 옆에 금융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또 돈 자체도 포인트 머니로 전환이 되고 있습니다. 포인트 머니는 현금보다 훨씬 더 쉽게 전달되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포인트머니는 비트코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현금은 그냥 두면 불어나지 않지만 포인트 머니는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혜택이 더해져 불어납니다.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업체들은 사람들의 생활이 자신의 서비스 안에서 이뤄지도록 발전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들은 그 서비스를 금융 플랫폼 안으로 끌어들여 사람들의 생활을 독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서비스가 금융 플랫폼 안으로 들어올 테고, 금융앱과 다른 앱의 구분 자체가 무의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금없는 사회에서 돈을 둘러싼 생활의 편리성은 대폭 확대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권순우 기자 (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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