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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영주다목적댐 25일 준공…환경단체·주민 반발

이명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명재 기자] 4대강 사업인 경북 영주다목적댐이 7년 만에 준공을 앞둔 가운데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연간 2억㎥용수 확보가 가능한 영주다목적댐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북 영주시 평은면 일대에 건설된 영주댐은 높이 55.5m, 길이 400m의 복합댐으로 총사업비만 1조1,030억원이 투입됐다.

국토교통부는 댐 준공으로 연간 2억㎥의 맑은 물을 확보하고 이 중 1억8천㎥ 가량을 하천유지, 환경개선용수로 공급해 낙동강 수질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또 모래가 많은 내성천 하천 특성을 고려해 댐 내 배사문과 유사조절지를 설치하고, 수변공간을 활용한 이주단지도 조성했다.

한편 정부는 영주댐이 하천환경과 생태계를 고려한 친환경댐이라고 내세웠지만 환경단체들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담수하자마자 맑은 물에 녹조가 생기고 관광지로 유명했던 모래강이 풀밭이 되는 등 내성천 고유의 생태계와 수질을 파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얘기하는 모래보존대책 역시 모래가 많은 강 특성 때문에 그대로 흘려버리면 댐 운영을 못하기 때문에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민과의 제대로 된 소통없이 사업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상황.

환경·시민단체들은 댐 준공식에 맞춰 준공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명재 기자 (leemj@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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