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좌통합관리서비스, 통장 18만개 해지…10억원 찾아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수현 기자]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시작 첫날인 어제(9일) 약 13만명이 접속해 18만 7,000개 계좌를 해지하고 금액으로는 10억 4,000만원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개인 계좌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억 3,000만개로 잔액은 609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입출금이 없는 비활동성 계좌가 45% (1억 300만개)로, 잔액은 14조 4,000억원 수준이다.
어카운트인포는 은행권 전 계좌를 모두 조회할 수 있고 미사용 계좌는 지점 방문 없이 해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공인인증서와 휴대폰 인증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연중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잔고이전해지서비스는 은행 영업일 오전9시 오후5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은행별 본인 명의 계좌수를 한눈에 조회하고 개별 계좌에 대한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잔고이전시 계좌 잔액은 본인 명의 수시입출금식 계좌에 잔고이전하거나 또는 서민금융진흥원 기부 중 선택할 수 있다. 잔고이전은 전액이 대상이며 잔고이전한 계좌는 자동해지된다.
시행 첫날인 어제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기부는 1만 1,995건(690만원)이었고, 해지계좌 가운데 잔고가 '0원'인 계좌는 4만 5,771개(24.4%)였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수현 기자 (shlee@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