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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죄다 ‘0%' 수익률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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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권순우 기자]


[앵커멘트]
각 은행에서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 방식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데요. 실제 적용에 앞서 은행들은 알고리즘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테스트하는 중입니다. 성공의 성패를 가를 수익률은 썩 좋지 않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시중은행들은 로보어드바이저업체들과 손을 잡고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지난 10월부터 시험 운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파운트, 국민은행은 쿼터백, 신한은행은 디셈버와 손을 잡았고, 농협은행은 직접 개발한 알고리즘을 테스트베드에 올렸습니다.

5개 시중은행은 안정추구형과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등 세가지 유형의 로보어드바이저를 시범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궁금한 수익률은 어떨까요.

평균 수익률은 -0.9%로 실망스런 수준입니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은행 로보어드바이저는 채권 비중을 높여 잡고 있는 가운데 최근 채권 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입니다.

가장 낮은 수익률은 우리은행-파운트 적극투자형 상품으로 -1.79%를 나타냈습니다.

신한은행-디셈퍼 적극투자형 상품은 그나마 가격이 덜 하락한 단기채권 비중이 높아 0.63%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녹취]우리은행 관계자
너무 단기적으로 보지 말고 최소한 1년 단위로 봐야 합니다. 최근 금융시장이 안좋다 보니까 채권형이 많이 넣었는데 채권 가격이 좋지 않았으니까 손익이 안좋게 나왔습니다. 채권시장 안정화 되면 회복하지 않을까 합니다.

분류조차 쉽지 않았던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자산배분 방식과 고수익을 추구하는 주식 추천 방식으로 양분되고 있습니다.

자산배분 방식 알고리즘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주식을 추천해주는 회사들은 -10.37%(뉴지스탁), -5.46%(다음소프트)로 최근 주가 하락에 타격을 직접적으로 입었습니다.

내년 4월까지 진행되는 1차 테스트를 통과한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는 투자 성과를 광고에 활용하며 직접 고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비대면거래가 허용되지 않아 로보어드바이저의 최대 장점인 저렴한 비용을 내세우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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