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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신경망 번역 기술 상용화 '최초'는 누구?

조은아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조은아 기자]

최근 네이버, 구글, 바이두 등이 인공신경망 기술을 적용한 통번역 기술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는 가운데 누가 먼저 인공신경망 기반 번역기술을 상용화했는지를 두고 '최초' 논란이 빚어졌다.

현재 기계 번역 기술은 크게 통계기반 방식(SMT)과 인공신경망 방식(NMT)으로 나눌 수 있다. NMT는 인공지능(AI)이 스스로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최신 번역 기술이다.

과거 SMT가 단어와 몇 개의 단어가 모인 구(Phrase) 단위로 쪼개 번역했다면, NMT는 문장을 통째로 번역한다. AI가 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문장 안에서 단어와 순서, 의미, 문맥에서의 의미 차이 등을 반영해 인간이 구사하는 언어와 유사하게 번역하기 때문에 더 자연스러운 번역이 가능하다.

새로운 번역기술로 떠오르는 NMT를 두고 네이버와 시스트란은 모두 세계 최초 상용화를 내세우고 있다.

양사가 내세우는 세계 최초 NMT 방식 번역 상용화는 서로 기준이 다르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인공지능 기반 통번역 앱 '파파고'를 선보인 후 10월 '한-영, 영-한' 번역에도 NMT 방식을 적용하며 시장 선도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한-중, 중-한' 번역에도 NMT를 적용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간 번역에 NMT를 적용한 서비스를 출시한 것은 네이버가 업계 처음이다.

시스트란의 NMT 방식 번역 사이트

시스트란은 지난 8월 프랑스에서 인공신경망 기계번역 엔진 NMT를 출시한 후 11월에 국내에 32개 번역 지원 언어쌍을 선보이며 NMT 방식의 '영-한' 번역을 선보였다. 이 달 16일에는 한-영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라틴어 계열 언어간 번역에 NMT를 적용한 시점은 시스트란이 빠르지만 한국어-영어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네이버보다 늦다.

게다가 양사의 서비스 성격도 다소 다르다. 네이버가 선보인 파파고의 경우 대중을 대상으로 한 B2C 서비스인 반면, 시스트란은 기업 대상의 B2B 서비스로 번역엔진을 업체에 판매하면서 최근 데모 페이지 형태로 서비스를 공개한 상태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조은아 기자 (echo@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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