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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장기하락에도 임원 스톡옵션은 1400%..줄줄이 잭팟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더블유게임즈 임원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로 15배의 수익을 얻게 됐다. 2차 스톡옵션 행사 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나머지 임직원들 스톡옵션도 '잭팟'을 터트릴 예정이다. 다만 2015년11월 한때 7만원을 넘던 주가가 이후 장기 조정받음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수익과 임원들의 스톡옵션은 체감이 다른 상황이다.

박신정 더블유게임즈 부사장은 지난 6일 스톡옵션 19만9천주를 행사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1주당 처분 단가는 2,560원으로 이날 종가인 3만8,100원과 비교하면 15배, 1400%의 수익을 얻은 셈이다. 차익(세전)만 72 억 원에 달한다. 박 부사장의 주식매수선택권은 아직 37만주나 남았다. 스톡옵션 등을 모두 고려하면 박 부사장 자산 가치는 218억 원이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2015년까지 인력 확보 등을 위해 현재까지 총 네 차례에 거쳐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지난 3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총 142만주에 달한다. 평균 행사가격은 2,718원이다. 박 부사장은 지난 2014년 12월 26일에 받은 2차 스톡옵션 물량으로 행사 기간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5년 간이다. 박 부사장은 행사 시기기 시작되자마자 일부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이다.

더블유게임즈는 SNS게임 개발 등을 하는 회사로 2012년에 설립되어 '더블유카지노', '더블유빙고'를 만들어 세계 시장에서 실적을 내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더블유게임즈 시초가는 6만5,100원으로 시가총액 1조1,000억 원까지 올랐다. 당시 GS홈쇼핑과 코오롱생명과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단숨에 코스닥 시장 시총 15위 안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상장 초 모바일 게임주 버블 논란과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 사태 등과 엮이면서 주가는 6만 원대에서 3만원대로 반 토막 났다.

이에 더블유게임즈는 지난해 말 주가 안정 및 주주 가치 제고 등을 위해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진행하고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여기에 더블유게임즈의 원용준 상근이사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간 다섯 차례에 거쳐 장내 매수했다. 현재 원 이사는 1만1,500주를 보유 중이다. 또 김형진 이사 역시 지난해 2월 2,910주를 1주당 3만4,400원에 매수했다. 주주 가치 제고 차원에서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는 올해 연봉을 한 푼도 받지 않기로 했다.

한편 임직원들에 대한 3차 스톡옵션은 오는 3월 27일부터, 4차는 5월 11일부터 행사가 가능하다. 장기간 주가하락에 지친 소액주주들의 경우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행사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한 투자자는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기존에 부여한 스톡옵션을 공모가 이상에서 행사할 수 있도록 조건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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