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중개망 첫 합병상장 특례' 드림시큐리티..씨아이에스는 코스닥 이전상장
이민재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이민재 기자]
앵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는데요.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정보보안 기업인 '드림시큐리티'와 2차전지 생산설비 기업인 '씨아이에스' 입니다. 오늘(20일) 열린 상장식 관련 자세한 소식을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민재 기자. (네, 이민재 입니다) 먼저 드림시큐리티의 주가 현황과 주목해야 할 점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드림시큐리티가 신한 제2호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첫날 주가 흐름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일 스팩일 당시 종가인 2,045원과 비교해 7% 하락한 1,900원에 시초가가 결정됐습니다.
이후 1,8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드림시큐리티는 '공개키 기반 구조' 방식의 암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국세청의 연말정산서비스, 은행의 인터넷 뱅킹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현재는 스마트폰 기기 인증, 자동차 디지털키 등 사물인터넷 관련 체계 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4억 원, 영업이익은 21억 원입니다.
드림시큐리티는 인수합병(M&A) 중개 망을 통해 특례 합병한 첫 번째 기업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0월 드림시큐리티의 합병 상장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합병상장 특례 제도는 M&A 중개 망에 등록된 우량 기업 중 스팩 합병을 하면 심사 기간을 45일에서 30일로 줄여주는 등 특례를 주는 제도입니다.
드림시큐리티 관계자는 "보안 업계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기회가 있을 때 특례 상장을 하는 게 긍정적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드림시큐리티는 스팩 합병과 전환사채(CB) 전환 등을 고려하면 범진규 대표가 1,736만주(4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범진규 드림시큐리티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아 인류가 보안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다음으로는 역시 스팩 합병 상장입니다. 씨아이에스에 대해 알려주시죠
기자] 씨아이에스는 한국3호스팩과 합병 상장했습니다.
시초가는 1,860원으로 전 거래일의 2,060원과 비교해 9.7% 떨어졌습니다.
씨아이에스는 2차 전지 극판 제조장비인 슬리터, 캘린터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삼성SDI, LG화학, 파나소닉, 소니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4억 원, 영업이익은 13억 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씨아이에스는 2015년 8월 중국 자동차 생산설비 제조사와 합작회사인 심천씨아이에스를 설립한 이후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씨아이에스는 지난 2014년 4월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바 있습니다.
씨아이에스는 상장을 통해 생산 공장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엘비인베스트먼트가 423만주(8.6%)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수하 대표는 1,200만주(24.42%)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수하 씨아이에스 대표는 "코스닥 시장을 계기로 투명한 경영함과 동시에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2차 전지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leo4852@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