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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명절증후군 '관절통', 어떻게 극복할까?

정희영 기자



[머니투데이방송 MTN 정희영 기자] 명절 연휴가 끝날 때쯤이면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나 평소 보다 많은 가사일 등으로 관절과 근육에 피로가 쌓여 관절통이 쉽게 찾아올 수 있다.

명절 직후 관절 통증 등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는 평소보다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질환의 월평균 진료 인원은 약 66만 8000명인 가운데, 설이 있는 1~2월 월평균 진료인원은 약 126만 3000명, 추석이 있는 9~10월 월평균 진료 인원은 약 138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명절 전후로 척추질환 환자 수가 월평균보다 약 2배 증가한 것이다.

관절염도 2015년 월평균 진료 인원은 약 50만 5000명, 1~2월 월평균 진료 인원은 약 96만 명(1.9배 증가), 9~10월 월평균 진료 인원은 약 106만 6000명(2.1배 증가)에 달했다.

인천힘찬병원 이상협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명절 후 나타나는 관절통증 중에서 근육 긴장과 같은 일시적인 원인으로 인한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약물 및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쉽게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명절 이후 허리 통증은 '급성요통'인지 '만성요통'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

통증의 지속기간이 6주 이하인 경우를 급성, 12주 이상을 만성요통으로 구분한다.

급성요통은 무거운 것을 들다 삐끗하는 등 허리 근육과 인대가 갑자기 손상돼 통증이 생긴 것으로, 대부분 물리치료나 찜질 등을 통해 6주 이내에 호전될 수 있다.

반면 만성요통은 노화나 다른 원인에 의한 척추질환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

급성 통증의 과정을 겪지 않고 서서히 시작되어 지속적으로 통증이 오는 경우도 해당된다. 급성요통과 달리 만성요통은 통증의 정도가 극심하지는 않으나 늘 허리가 무겁고 통증이 지속되며, 휴식이나 보존적 치료로는 증상이 잘 낫지 않는 경향이 있다.

급성요통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찜질 등을 통해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단순요통으로 치부 말고 명절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만성요통도 주사치료로 근육과 인대의 제 기능을 찾아줄 수 있는 질환도 있으나, 신경 압박 같은 병적 요통에 의한 증상은 수술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또 명절 연휴 이후 어깨 통증을 느끼는 이들도 많다.

명절 연휴 어깨 근육이 오랜 시간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정된 자세로 있다가 피로감과 통증이 쉽게 찾아 오기 때문이다.

특별히 중년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며 염증이 생기는 오십견의 발병률이 높다.

그러나 오십견의 증상을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방치해 병을 키우는 경우 역시 많은데, 오십견 증상으로 느껴지는 통증을 자칫 근육통으로 혼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 통증이 단순 근육통인지 오십견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아픈 부위를 눌러보는 것이다.
근육통은 통증의 원인이 근육에 있기 때문에 눌렀을 때 시원하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이 든다. 이와 달리 오십견은 움직일 때는 아프지만, 막상 눌렀을 때는 아무 통증을 느낄 수 없다. 또한, 근육통은 보통 1~2주 이내에 증상이 완화되고 움직임이 가능한 반면, 오십견은 수개월 동안 지속된다.

특히 오십견은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움직임의 제한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무조건 통증을 참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어깨나 팔의 움직임을 줄이게 되면서 어깨 근육도 굳어지고 운동 제한이 심각해질 수 있다.

틈틈이 몸을 이완하는 스트레칭으로 어깨주변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쪽 팔꿈치를 구부려 머리 뒤에 두고 반대편 팔로 구부린 팔꿈치를 잡아 지긋이 당겨주는 동작은 어깨 피로를 해소하는 데 유용하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정희영 기자 (hee0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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