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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총수, 2002년 이후 구속만 17번…반복되는 재계 '흑역사'

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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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염현석 기자]


[앵커멘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사태로 과거 옥고를 치렀던 총수들의
사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MTN이 조사한 결과 2002년 이후
대기업 총수들의 구속사태는 모두 17번이나 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하기 힘들다는 말이 새삼 실감됩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기사내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 총수로는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이미 다른 대기업 총수들은 한차례씩 경험을 했습니다.

지난 2002년 이후 그룹 총수들의 구속 사레를 조사한 결과 국내 대기업 총수들은 모두 17번 구속됐습니다.

정치자금을 내기 위한 비자금 조성과 상속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수사기관은 권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사정수사를 진행했고 대기업 총수들은 늘 타켓이 되곤 했기때문입니다.

재계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06년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기소돼 두달간 구속된 경험이 있습니다.

SK그룹의 경우, 2012년 최태원 회장과 동생 최재원 부회장이
횡령 등의 혐의로 한꺼번에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최태원 회장은 2년7개월, 최재원 부회장은 3년간 복역해야 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앞서 2003년 'SK글로벌' 사태로 실형을 받아 213일 복역해 기업 총수로선 최장수 복역이란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의 김승연 회장도 횡령 등의 혐의로 두번 구속됐고 수감기간은 650일이었습니다.

이 밖에 CJ 이재현 회장, 부영 이중근 회장, 한라 정몽원 회장, 태광 이호진 회장, STX 강덕수 회장 등도 구속 수감된 전례가 있습니다.

수사의 계기가 정치권력과 무관하다고 할 수 없는만큼 이번 기회에
정치와 기업을 분리할 대안이 반드시 마련돼야 합니다.

[전화인터뷰]오정근 / 건국대 금융IT학과 교수
"규제를 완전히 혁파해서 규제당국에 기업들이 선을 대지 않아도 되는 정치개혁과 규제개혁이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아울러 이번 사태처럼 권력의 요구에 못이겨 기업들이 부담하는 막대한 준조세를 줄일 수 있는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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